다시 읽은 <테레즈 데케루>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최고의 역작
자유를 억압하는 숨 막히는 집안 분위기 속에서 남편의 몰이해와 의사 단절로 인해 고통받으며 살아가던 테레즈는 남편을 독살하기 위해 그가 상용하는 심장병 약 속의 비소량을 조금씩 늘린다. 하지만 비소의 양이 지나치게 늘어난 처방전을 수상히 여긴 약제사의 제보로 독살은 미수에 그치고 만다. 체포된 테레즈는 체면을 중시하는 집안사람들의 허위 진술 덕분에 공소 기각 판결을 받고 풀려나지만, 평생 동안 의좋은 부부를 연기하며 유폐 생활을 할 것을 강요당한다. 절대 고독 속에서 테레즈의 생명은 서서히 좀먹어 들어가는데…….
이 작품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모리아크가 청년 시절에 법정에서 목격했던 사건을 기초로 쓴 것이다. 남편을 독살하려 했다는 혐의로 법정에 회부된 작고 가냘픈 여인과 증인의 증언과 물증인 위조된 독극물 처방전은 실제 사건에서 빌려온 소재이다. 결혼, 가정, 사회의 금기들에 반항하는 테레즈라는 인물을 통해 모리아크는 인간의 내적 욕구와 마음속 밑바닥에서 꿈틀거리는 범죄 본능을 묘사하며 진실의 추구에서 빚어지는 불안과 혼란을 선명히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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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elle avait l'argent, elle se sauverait à Paris, irait droit chez Jean Azévédo, se confierait à lui ; il saurait lui procurer du travail. Etre une femme seule dans Paris, qui gagne sa vie, qui ne dépend de personne... Etre sans famille !
그녀에게 돈이 있다면, 파리로 도망가서 곧바로 장 아제베도의 집에 가 그에게 몸을 맡길 텐데. 그는 그녀에게 일을 구해줄 수 있을 것이다. 생계를 유지하고 그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며 파리에서 혼자 사는 여자가 되는 것이다... 가족 없이 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