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키워드 시나리오] 미래 모빌리티가 고령화 사회에 가져 올 변화 1
*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적은 가상의 시나리오입니다.
* 아래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성하였고 반쪽 시나리오 (미완성) 입니다.
키워드 #자율주행 #지역사회 #커뮤니티케어 #함께돌봄 #구독서비스
* 시니어/실버 참여자분들과 함께 시나리오를 완성해나가는 공동 창작 워크숍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동이 필요한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계신가요? 우리 10명을 채워서 이 서비스 같이 신청합시다!"
어머님이 혼자 지내고 계신 A 지역에 자율주행 택시가 다니기 시작해서 한 번 이용한 적이 있다.
그때 어플을 깔아 두었더니 새로운 서비스가 생겼다고 알림이 떴다.
최소 인원 3명부터 다인승 자율주행 버스 운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람을 많이 모을수록 저렴해지는 서비스라고 한다.
넷플릭스가 사람을 5명 모으면 가장 저렴하게 구독할 수 있다고 하던데 비슷한 방식인 것 같다.
지역 안에서도 범위가 넓은데 어떻게 운행을 한다는 걸까?
문의를 해보았더니 가까운 동끼리 그룹을 지어서 그 안에 사는 사람들끼리 운행을 한다고 한다.
사실 동별로 혼자 사시는 1인 가구 어머님, 아버님들이 많이 계시고
자녀분들이 필요할 때마다 태우러 가고 모셔다 드리는 분들이 많다.
자율주행 버스가 한 번에 그분들의 이동을 책임져준다면 정말 효율적일 것 같긴 하다.
하긴 병원에 어머님을 모시러 갔다가 옆 옆집에 사시는 다른 어머님도 모시고 태워다 드린 일이 몇 번 있으니까
지역 이웃들끼리 함께 움직인다는 게 그렇게 낯선 일은 아닐 것 같다.
오히려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것이니까 함께 부모님을 돌보는 커뮤니티가 형성될 것 같고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 받기에도 쉬워질 듯하다.
솔직히 일 때문에 어머님의 시간에 맞추어서 움직일 수 없을 때 그냥 택시타고 가셔라 했었는데
그런 날마다 마음 속으로 많이 불안했었다. 이런 점이 해결된다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럼 앞으로 어플을 통해 이런 메시지를 받게 될까?
<8:30 am, 오늘 당신의 어머니가 차량에 탑승하여 목적지에 안전히 내렸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을 어떻게 모으지?
예전에 전기자동차가 상용화되는 과정에서 빌라 단지마다, 동네마다 충전기 설치가 필요했던 때가 생각난다.
전기자동차 완전 초창기에 어머님 사시는 빌라에서도 반상회를 열었었는데 얘기가 잘 안됐는지 설치가 되진 않았었다.
반상회를 열어서 전기 자동차 충전기 수요를 조사하고 설치 여부를 결정했었으니
이런 방식으로 자율 주행 버스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도 모을 수 있지 않을까?
아, 그때 안생겼던 전기 자동차 충전기도 지금은 생겼더라.
처음엔 전기자동차 누가 타 - 했었는데 이제는 휘발유/경유 차량이 없으니까 말이다.
어머님과도 한번 의논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