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분 인사이트] 작은 기술이지만 교육의 효과를 크게 높인 사례
최근 민방위 교육을 받았습니다. 주로 일상에서 발생 가능한 화재나 심정지 환자 발견 시 대응법과 같은 안전지침을 알려주기 때문에 유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국가 교육이라는 특성상 단순히 경각심을 일으키고, 표면적인 이해로 끝나는 적이많습니다. 그래서 실제 일상에서 이러한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스스로가 충분히 잘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은 없었습니다.
이번 교육은 특히나 필자에 눈에 띈 게 있었습니다. 이번 교육은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심폐소생술 실습용 마네킹에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관심이 갔습니다.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올바른 자세는 심장 부위를 무조건적으로 연달아 누르는 것이 아니라 심장에 있는 피가 온몸으로 잘 퍼질 수 있도록 누른 다음, 팽창과 이완을 고려하면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마네킹에는 신규로 적용된 시각적 피드백 기술이 있었는데, 실습과 동시에 위 메커니즘이 잘 적용되고 있다면 마네킹 머리 쪽으로 피가 잘 순환되는 모습을 빨간색 빛으로 직접적으로 표현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가볍게 지나칠 수도 있는 국가 교육이었지만, 실습을 통해 더 각인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날 교육에서는 의무 교육을 받아야 하는 수강생들의 고충에 공감할 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긴급 상황에 더 공감할 수 있도록 교육에 앞서 스토리를 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심정지 환자는 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내 가족에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수행 과정에서 자신의 행동이 환자에게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직접 경험하게 합니다.
결국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교육생의 귀찮음을 공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의무적인 교육에서는 교육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2. 교육 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강조함으로써 교육의 현실성을 부각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이 내용을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용자 경험을 중시해야 합니다. 실제 환경에서의 상황을 모방하는 실습을통해 교육생들이 내용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합니다.
By insight.c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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