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파파의 뉴스 해부] - 2026년 2월 6일(금)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종목 중 하나인 테슬라에 대한 파이낸셜 타임즈의 기사를 가지고 왔습니다.
삼성전자와의 계약을 통해 자체 칩을 생산하고자 하는 야망이 기업가치를 훼손 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비교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기업을 넘어 인공지능(AI)·로보틱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전제로 1조3천억달러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음. 이 기대를 충족하려면 자율주행과 AI 학습에 필요한 핵심 하드웨어를 직접 통제해야 하며,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는 자체 반도체 생산을 위한 ‘테라팹(Terafab)’ 구상을 언급해 왔음.
반도체 공장은 머스크의 다른 미래 프로젝트와 달리 기존 산업 논리에 기반한 현실적 사업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 장벽은 매우 높음. 많은 이들이 최첨단 3~5나노 공정을 기준으로 판단하지만, 테슬라가 목표로 할 수 있는 수준은 7나노 전후의 한 세대 뒤 공정일 가능성이 큼. 이 정도 기술은 AI와 데이터센터에서 여전히 활용 가능하지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초정밀 공정 장비, 대규모 전력·냉각·용수 인프라, 고급 패키징 역량까지 요구됨.
기술보다 더 큰 문제는 경제성임. 반도체 제조는 막대한 고정비 산업으로, 글로벌 고객 기반이 없으면 구조적으로 적자를 피하기 어려움. TSMC는 수천 개 고객과 설계를 통해 손실을 분산하지만, 테슬라는 외부 판매 계획이 없다는 점에서 같은 모델을 재현하기 어려움.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은 보조금을 감안해도 공장당 최소 200억달러 수준이며, 지속적 재투자가 필수임. 투자 회수에는 수십 년이 걸릴 수 있음.
집행 리스크 역시 큼. 인텔은 2010년대 공정 전환 실패로 수년간 경쟁력을 상실했으며, 글로벌파운드리는 첨단 공정이 경제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철수한 전례가 있음. 테슬라는 제조 품질 이슈가 반복적으로 보고돼 왔는데, 차량과 달리 반도체는 사후 수정이 불가능함.
결국 테슬라는 불리한 경제성과 높은 집행 리스크를 동시에 감수해야 하는 상황임. 반도체 내재화 시도는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자본이 이미 투입된 이후에야 드러날 위험이 큼.
Signal (신호)
- 경제성 부재: 반도체 파운드리는 '규모의 경제'가 핵심입니다. 애플이나 엔비디아처럼 수천만~수억 개의 칩을 파는 것이 아니라, 자사 차량/로봇용으로만 생산할 경우 **단위당 생산 비용(Unit Cost)**이 TSMC에서 사 오는 것보다 비싸질 구조적 한계가 있습니다. 막대한 CAPEX 부담: 공장당 최소 200억 달러(약 27조 원)의 초기 투자와 지속적인 유지보수 비용은 테슬라의 잉여현금흐름(FCF)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습니다 .
Noise (소음)
- "AI 기업으로의 전환 선언": 머스크가 테슬라를 단순 제조사가 아닌 AI 기업으로 정의하는 것은 비전이지만, 이것이 곧장 '자체 공장 성공'을 담보하지는 않으며, 이는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내러티브일 가능성이 큽니다.
기저율(Base Rate) 확인
- 역사적 실패 확률: 비(非)반도체 기업이 파운드리에 진출하여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반도체 제왕이었던 인텔(Intel)조차 파운드리 전환에 수년간 고전했습니다. 자동차 회사가 7나노급 이하 첨단 공정을 내재화할 성공 확률은 통계적으로 5% 미만입니다.
물리학 (열역학 제2법칙과 엔트로피)
- 복잡성의 덫: 자동차 제조(물리)와 AI 소프트웨어(논리)에 반도체 공정(초미세 물리)까지 더하는 것은 시스템의 엔트로피(무질서도)를 급격히 높입니다. 관리해야 할 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이는 '조직의 비효율'과 '실행 오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 제자리 뛰기: 반도체 산업은 1~2년마다 공정을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곳입니다(무어의 법칙). 테슬라가 자체 공장을 짓는 동안 TSMC와 삼성전자는 2나노, 1.4나노로 차이를 벌릴 수 있습니다.
시장 기대치 역산 (Reverse Engineering)
- 현재 주가의 전제: 테슬라의 높은 PER(주가수익비율)은 테슬라가 '소프트웨어(FSD) 마진'을 낼 것이라는 기대에 기반합니다.
- 괴리 발생: 하지만 반도체 공장 건설은 테슬라를 '자본 집약적 하드웨어 제조업체'로 회귀시킵니다. 시장은 아직 이 "자본 효율성 저하" 리스크를 주가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AI 기대감이 더 큼)
심리적 편향 체크
- 후광 효과(Halo Effect): "일론 머스크니까 스페이스X처럼 반도체도 해낼 거야"라는 맹목적 믿음이 투자자들의 눈을 가리고 있습니다. 로켓 재활용(물리적 혁신)과 나노미터 공정 수율 잡기(화학/양자 역학적 통제)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 1차적 사고: "테슬라가 반도체까지 직접 만든대! 엔비디아에 돈 안 줘도 되니까 수익성이 엄청 좋아지겠지? 역시 머스크야, 사야겠다!"
- 2차적 사고: "잠깐, 모두가 수직 계열화를 축복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도체 제조는 자동차 제조와 차원이 다른 자본 괴물이다. 만약 테슬라가 TSMC만큼의 수율을 내지 못한다면? 외부 고객도 없는 공장이 테슬라의 현금을 다 잡아먹는다면? 시장이 'AI 기업'으로 부르며 준 프리미엄이 '실패한 제조업'의 밸류에이션으로 회귀한다면 그 하락폭은 감당 가능한가? 지금은 남들이 환호하는 비전에 숨겨진 '비용의 무게'를 두려워해야 할 때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 후 머스크와 싸웠을 당시 갑자기 주가가 빠졌었고 웬 떡이냐 하고 매수해서 짧게 수익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꿈을 먹고 자라는 주식이라 변동성이 굉장히 큰 부분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팔란티어도 비슷한 결이라 생각함)
현재 스페이스 X와 xAI와의 합병을 통해 또 다른 꿈과 희망을 현실로 만들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매우 강력한 경고등'을 켜고 있습니다. 만약 작년 3~4월처럼 2백 달러대로 떨어진다면 [묻고 더블로] 투자해 볼 수 있겠지만 26년 48살에는 최대한 돈을 잃지 않을 전략으로. 그리고 청바지 리바이스처럼 '곡괭이와 삽'전략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여러분은 전략은 어떠신지 말씀 주시면 너무나 감사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