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고스펙자일수록 '첫 이직'보다 '첫 시작'을 두려워할까요?]
[2030 커리어노트]
상담 데이터를 해체하여 찾아낸, 방황하는 커리어를 우량주로 바꾸는 회복탄력성의 실전 기록.
스펙 나열이 아닌 심리적 펀더멘탈과 상황별 전략의 결합을 통해, 무너진 자존감을 확신으로 전환하는 2030만을 위한 맞춤형 인생 설계 도서관이며, 매주 화요일 오픈합니다.
- 페르소나: 20대 초반, 수도권 상위권 대학 공학 계열 전공자
- 배경: 기술직군으로 군 복무 중이며, 전역을 3개월 앞두고 있음.
- 핵심 고민: 탑티어급 [필수 자격증]과 [어학 성적]은 다 갖춰져 있는 상황. 하지만 뉴스에서 들리는 채용 한파와 AI 대체 소식을 들을 때마다 준비한 것들이 아무 소용이 없어 보임. 과거보다 더욱더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으면 지원조차 못 하겠다는 불안감과 함께 전역 후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 중.
교육 중, 서울 상위권 공과대학 졸업과 함께 탑티어 논문 제2저자 참여 및 다양한 자격등의 소유자도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저 역시 명확한 대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각났습니다.
주식 용어 중 '확증 편향'(내가 보고 듣고 믿고 싶은 것 만 믿는 경향)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해당 내담자의 경우 [성공 편향]이 만들어낸 심리적 경직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화에서 발견된 본질적인 문제는 기술적 역량의 부족이 아닌 '실패에 대한 면역력 부족' 그리고 '정답 지향적 사고'라는 결핍이 아니었을까요?
- 완벽한 통제 욕구: 모든 변수를 통제해야만 움직이려는 성향이 강한 나머지,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은 현재의 취업 시장 자체에 대한 (무의식적?) 거부감이라 생각했습니다.
- 객관식의 역설: 지금까지 시험과 공부로 승부해 온 이들에게 '정답이 없는 취업과 커리어 시장'은 공포 그 자체이지 않을까요? 중고교 그리고 대학교에서도 누려왔던 '대체 불가능한 인재'로 증명해야 한다는 차원이 다른 압박감에 힘들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인성적 유연성 부족: 기술적 데이터는 완벽하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거나 낮은 단계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가칭) 겸손한 열정'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접근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복학까지 3개월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스펙 쌓기'는 잠시 중단하고, 다음과 같은 회복탄력성 강화 시도를 제안했습니다.
- 'B급 지원' 전략 : 완벽한 탑티어를 찾기보다, 본인의 직무와 연관된 중소·중견 기업 10곳에 '연습 삼아' 지원 추천.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서류와 면접 탈락을 '데이터 수집'의 과정으로 활용 추천. 실패를 개인의 무능이 아닌 '시장의 현실'로 받아들이는 [빨간약]으로 활용하기를 추천.
-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성 역량'의 언어화: 단순 코딩 실력이나 설계 능력을 강조하기보다, 군 복무 중 겪었던 '돌발적인 장비 고장 상황에서 동료들과 협업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복기 후 6하원칙에 따른 정리 제안. AI는 솔루션을 제안하지만, 현장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실행하게 만드는 것은 '책임감'임을 강조.
- 커리어 매뉴얼 재설정: 만흥 사람들의 어깨를 누르는 것은 '부족함'이 아니라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임을 강조하며. "첫 직장이 인생을 결정한다"는 가설의 경우 과거에는 적용되었지만, 26년 그리고 미래에는 쉽지 않음을 객관적인 사례를 제시. 첫 직장은 능력을 검증하는 곳이 아니라, 시장과 충돌하며 '적응력'을 기르는 훈련소일 뿐 임을 강조.
고스펙 청년들일수록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쉽지 않다"라는 공포 아닌 공포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 결과 자꾸 땅(안전한 곳)에만 붙어 있으려는 본능 역시 충분히 공감됩니다. 하지만 비행기가 뜨려면 중력을 거스르는 '양력'이 필요하듯, 커리어도 '일단 움직이는 힘'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거절당했을 때 실망하고 무너지는 게 아니라, "아, 이 회사는 이런 역량을 원하는구나"라고 데이터로 받아들이는 유연함이 바로 회복탄력성이라 생각합니다.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한 수많은 대시와 시행착오의 경우 친구들과 술 한잔으로 털어버리지만, 커리어의 경우 왜 용감해지지 못하는 것일까요? 물론 대상과 상황이 다르다는건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관점을 조금만 바꿔본다면 어떨까요??)
AI 시대에 지식은 당연히 AI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실패를 딛고 다음을 위한 전략을 짜는 '우리의 맷집'은 대체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자격증 하나 더'가 아니라 '거절 서류 10장임을 강조하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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