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하한가에서 캐낸 '역전의 복리']

커리어 유목민의 방황이 '훈수의 자산'으로 바뀌는 회복탄력의 마법

by 리미파파

시몬스 그 이상의 흔들리지 않을 편안함이 있을까요?

매주 토요일. 과거 기록에 대한 경험의 기록을 넘어,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는 내용들로 찾아뵙겠습니다.



2/21일(토)의 아카이브는 약 20여 년간의 비선형적 커리어를 거쳐 '실패의 데이터'를 '훈수의 자산'으로 변환하고자 몸부림치고 있는 저의 기록입니다.


[과거의 기록: 25년 10월 간담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얼마나 줄 수 있는데요?"


사업담당자의 교체 및 예산 삭감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업 종료 통보. 그 순간 머릿속을 채운 것은 직전 결결제한 '5개월 할부 카드값'과 '4대 보험료'의 무게였습니다. MICE 기획부터 직업상담사까지 쉼 없이 달려왔지만, 내 커리어는 비트코인보다 심한 변동성을 그리며 와이프에게 꾸사리 먹었던 40살의 겨울로 돌아온 듯 보였습니다.

한라산의 기운과 명상 그리고 성경과 불경을 뒤적이며 '무사히 착륙하게만 해달라'라고 빌던, 절박함의 크기는 7년 전과는 차원이 다른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기록 원문 보기] : https://brunch.co.kr/@ammucp/3



[26년 2월: 회복탄력성 분석]


당시의 상태를 분석하자면, 이는 전형적인 [생존 편향적 불안(살아남은 사람들의 성공사례만 보고, 실패한 대다수를 보지 못해 생기는 불필요한 불안)] 단계임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리고 우리는 상황이 아닌 내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가치에 집중해야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통장계좌와 와이프에게 어떻게 이야기할 지에 대한 고민이 먼저였습니다.)


- 비선형적 커리어의 재해석: MICE, 영업, 강사, 상담사로 이어지는 '일관성 없어 보이는' 이력은 사실 복잡계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인 [제너럴리스트의 외연]을 확장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내가 경험한 분야와 영역의 확장)


- 실패의 다각화: 해외구매대행, 티스토리, 주식 투자에서의 실패는 단순한 금전적 손실이 아닙니다. 무엇이 나와 맞지 않는가'를 소거법으로 찾아낸 아깝지만 불가피했던 시장 조사 비용이었습니다. (결혼하기 전 나 만의 짝을 찾기 위해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 )


- 통제 불가능한 것에 대한 항복: 사업 종료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당시의 기록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인 '나의 반응'을 되돌아보기 시작한 회복탄력성(=리질리언스)의 시발점이었습니다.

(탈모의 경우도 결국에는 받아들이고, 약을 먹기 시작하니 빠지는 게 훨씬 줄어드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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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솔루션: 우리를 위한 제언]

지금 이 순간, 인생의 하한가를 경험하며 '내가 뭔 짓을? 무얼 하고 있지? 뭘 해야 하지?'라며 자책하고 있을 4050 독자들에게 세 가지 매뉴얼을 제안합니다.


- 실패를 '데이터'로의 치환: 돈을 잃은 것이 아니라, '그 방식이 나에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고급 정보를 유료로 구매했다고 생각하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실패담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타인에게 가장 비싼 [훈수의 자산]이지 않을까요?


-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근육으로 키워보기: 주식도 조급함(가장 중요)이 손절을 부릅니다. 지금의 멈춤은 패배가 아니라, 다음 사이클을 타기 위해 모든 이평선들이 정배열하는 가장 버티기 힘든 시간이지만 반대로 에너지를 응축할 수 있는 시간이지 않을까요?


- 관점과 질문 바꾸기: "왜 하필 나한테.."가 아니라 "이 데이터로 누구를 도울 수 있을까?"로 바꾸는 절대 쉽지 않지만 당장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상담 데이터의 역설처럼, 나의 상처를 공개할 때 비로소 타인의 마음을 열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요?


과거 이벤트 회사 사원이었던 시절 "야! 이 일은 좁고 깊은 것보다, 넓고 얕게 알아야 살아남는다" 라고 하셨던 팀장님의 한마디가 기억이 납니다.


뭔가가 풀리지 않고 예상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 때마다, 너무 넓지도 않고 얕게 그리고 쉽게만 살아가려고 했던 제 자신에 대한 후회만 되풀이했었습니다. 마치 연어처럼 죽을 때는 다시금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처럼 말이죠.

운 이 좋았는지 작년까지는 꾸역꾸역 선방했지만, 너무나 빠른 변화에 흔들리기 딱 좋을 나이와 커리어를 탓할 수만은 없지 않겠습니까?


맞다! 틀리다!라고 규정짓지 말고 다양한 성공과 실패의 경험들을 연결시키려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흔들리지 않을 리미리미를 만들 수 있을 거야.라고 딸아이에게 말 하지만 말고, 저 먼저 실천하고 보여줘야겠습니다.


현재 겪고 계신 가장 아픈 실패 사례 하나를 알려주시면 '회복탄력성 분석'을 통해 새로운 커리어의 키워드로 재구성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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