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박사 한성룡, 국회의원 안민석
수달은 사람과 같이 포유류에 속하는 동물이지만 특이하게도 강이라는 수환경에서 일평생을 살아가는 독특한 동물입니다. 이와 같은 수달의 제한적 서식 영역은 우리 인간활동 공간과도 쉽게 충돌하는 취약성을 보이게 되어, 현재는 세계의 많은 국가에서 보호를 받는 종이 되었습니다.
우리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에서는 수달이 멸종했다고 합니다. 일본 수달은 일본의 급속한 수환경 변화를 견디지 못해 1980년대에는 마지막 개체까지 모두 사라져버렸습니다. 우리는 그 후 일본 정부가 2012년에 이르러 자국 내 수달에 대한 공식적인 멸종 선언을 발표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달을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의 보호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문화재청은 국내의 수달 응급구조 및 현장보호활동을 주로 (사)한국수달보호협회와 함께 시행해 왔으나, 보다 본격적이고 효과적인 전국 수달 보호관리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문화재청, 한국수달보호협회와 안민석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뜻을 모아 오산천 수달보호센터를 건립하기로 하였습니다. 2023년 오산천에 수달보호센터가 건립되면 수도권 및 서부권을 통합하는 신속한 수달 응급구조·치료·보호·연구활동이 가능해지게 될 것입니다.
수달보호센터 내 수달보호시설은 실제 수달의 생태적 습성에 부합하도록 설계·조성할 계획입니다. 이곳에서 치료 후 야생방사가 가능한 수달 개체들은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통해 야생복원 및 국가의 생태계 보전정책에 적극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천연기념물의 미래 복원기술 확보를 위한 전문적인 수달 증식·번식시설 기능도 함께 갖춤으로써, 향후 수달의 야생복원계획에도 대응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산천 수달보호센터는 수도권에 위치하기 때문에 수달 교육홍보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측되고 환경단체가 교육을 맡으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면 오산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친자연형 도시 이미지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겠지요. 오산천 수달보호센터는 한국 수달의 보호와 전 세계 각국의 수달 보호 경험들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수달에 대한 지속가능한 생태교육 및 보호 체험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나아가 수달 관련 수준 높은 연구활동을 지속하고, 국제협력활동(IUCN 세계자연보전연맹, 독일수달센터 등)도 병행함으로써 우수하고 유의미한 수달 전문 기관으로의 면모를 세계에 널리 알려나가길 기대합니다.
그동안 오산천 수달 사랑을 동행해온 박혜정 오산환경운동연합 전 사무국장, 지상훈 오산천살리기협의회 사무국장, 김상미 경기하천 수달보호협회 회장님 등 함께해주신 모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수달은 오산의 자랑이요, 미래입니다.
■ 안민석 의원의 수도권 수달보호센터 건립 추진을 위한 노력
- 2017.05.12 오산천 수달 배설물 발견
- 2018.01.02 화천 한국수달연구센터 방문
- 2018.03.02 오산천 수달 서식지 복원 간담회
- 2018.03.12 오산천 수달 서식지 복원을 위한 공청회
- 2018.04.13 경기남부수계 수달 복원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식 및 토론회 (수원시, 안성시, 오산시, 용인시, 평택시, 화성시)
- 2019.02.15 경기남부수계 수달 보존을 위한 간담회
- 2019.11.23 오산천 수달 서식지 복원 간담회
- 2020.01.21 오산천 수달 연구용역 보고회
- 2020.02.13.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정재숙 문화재청장에게 수도권 수달보호센터 건립 제안
- 2020.02.14 화천 한국수달연구센터 견학
- 2020.07.07 수도권 수달보호센터 건립 예산 협의
- 2020.09.22 오산천 수달 가족 카메라 포착
- 2020.12.02 수도권 수달보호센터 건립 예산 국회 본회의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