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을 살리는 기적같은 변화의 시작
애니콜, 파브, 하우젠 등 브랜드를 론칭하며 마케팅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저자 노동형은 현 지투지커뮤니케이션 대표,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 학과 겸임교수로 지역 소멸 시대의 로컬 기획으로 지역 가치 발굴을 통한 지역 경제와 문화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프로들의 기획 노트>, <콘텐츠 시대, 나만의 기획으로 승부하라> 등을 썼다.
요즘은 인구 소멸이 가져오는 상생의 의미로 도시 재생이나 청년 농부 같은 말이 생소하지만은 않다. 나 역시 은퇴 후엔 바다가 보이는 지역에서 책방을 하며 소소하게 가진 역량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지역에서 만들어 보고픈 생각도 있어서 흥미로웠다.
"인구소멸의 시대, 지역을 살리는 길은 로컬 기획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을 바탕으로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매력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지역 주민이 주체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현장조사, 분석, 아이템의 선정, 트렌디한 아이디어 만들기와 스토리텔링 등 체계적인 로컬 기획이 필요하다."
6쪽
저자는 로컬 문화의 중요성과 가치를 이해하는 것으로 지역사회와의 협력,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기획 등을 통해 단순히 지역을 변화 시키는 것을 넘어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과정이라 한다.
그러면서 로컬 문화 기획은 지역의 특성과 가치 존중, 지역 주민과 관계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지속을 가능하게 한다며 지역 특성과 가치 파악,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협력, 지속 가능성 고려, 문화유산 보존과 현대적 접목, 창의적인 이벤트와 프로그램 개발, 디지털과 AI 연결, 사회적 가치 창출, 평가 및 개선의 체계 구축의 8개의 원칙을 제시한다.
또한 지역 분석, 비전과 미션, 목표, 전략 그밖에 자원 확보와 어떻게 파트너십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설명하면서 여러 성공 사례와 함께 기획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8단계로 지역 문화자산 발굴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그중에서도 요약 및 사례는 눈여겨볼 만하다.
반면 이론적 내용에 비해 성공적인 콘텐츠 기획 사례는 생각보다 간략하고 지역 사례도 많지 않아 아쉽다. 도시재생과 로컬 문화 콘텐츠에 관심이 있거나 꿈꾸는 사람들에겐 맨땅에 헤딩 방지를 위한 가이드가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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