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2 [오페어 시작 후 첫 데이오프!!]

킹스파크는 커서 킹스파크인가요

by 에이미


[2024.04.26 토]



첫 데이오프를 그냥 날릴 순 없어서 어학원에서 사귄 페기언니(대만인) 에게 전 날에 시간 있냐고 연락했다. 그래서 킹스파크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그렇게 집을 떠나는데..





일단 아침으로 어제 호스트 맘이 시킨 피자를 대충 먹어줬다.




아무튼 그러고 킹스파크까지 걸어갈만한 것 같아서 걸어가는데..





그.. 아무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언니에게 연락해서 여기 아무도 없다고 혹시 어디냐고 물어봤는데 알고 보니 나는 완전 반대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언니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야겠다 해서 지도를 켜보니 3.4km..



아침부터 호되게 걷고 이미 지쳐버린 한국 소녀.





한 40분을 걸어가니 드디어 구글맵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나왔다. 후. 이렇게 천천히 호주에 적응하는 거겠죠? 호주는 정말 땅덩어리가 크네요.




아무튼 언니랑 킹스파크를 걸어 다니고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서로 찍어줬다. 사진 결과는.. 내가 안 예쁜 탓이다..ㅎ



조금 떠들다 보니 배가 고파서 킹스파크에서 밥을 먹었다. 쌀이 고픈 아시안 소녀는 가짜 스시를 먹게 되었다. 그냥저냥 먹을 만했다.




밥을 먹는데 옆에 테이블 아저씨 두 분께서 의자를 가져가도 되냐 물어보시길래 그래도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말이 길어졌다. 그러다가 이제 우리가 스완리버에 가려고 일어나려는데 커피 사주신다길래 거절했지만 끝내 사주셨다.




누구 차예요?

ㄴ 아저씨 차요.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아저씨께서 스완리버까지 데려다준다고 하시는데 수차례 거절 끝에 결국은 타게 되었다.



두 분도 다른 나라 출신이신데 이민 오신 지는 꽤 되었다고 한다. 한분은 기아에서 일하셨다고 했다. 그렇게 럭키 호주에서 만난 아저씨는 스완리버에서 사진 찍은 후에 시티까지 데려다준다고 하셔서 결국 시티까지 데려다주셨다. 정말 재밌는 경험이지만 겁쟁이인 나는 다시는 낯선 이를 따라가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하




아직도 이 곳 이름 기억을 못하니


관광객 모드로 사진을 찍고 이제 시티랑 노스브릿지에 갔다.



아저씨들이 내릴 때 명함 주시면서 연락하라고 하시길래 알겠다고 하고 명함을 바로 잃어버렸다. 고의는 아니다만 있어도 연락할 생각은 없었다. (죄송해요.)




언니랑 돌아다니면서 한국 마트에 갔는데 거기 주인이 한국인이셨다. 근데 조금 이상했다. 그래서 다시는 안 가기로.



그렇게 이곳저곳 걸어 다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신데렐라 소녀



집에 돌아와서 처음으로 김치전을 했다.


그리고 앤젝 비스킷!


뭐 없이 만든 거라고 하셨는데 까먹었다.

계란이었던가..?



아무튼 첫 데이오프를 알차게 보내니 죽을 맛이어서 푹 쉬었다!




#워킹홀리데이

#오페어

#호주

작가의 이전글Day 11 [호.또.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