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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지 Feb 14. 2019

친애하는 그녀를 위한 브라이덜샤워 파티기획

10년이 넘게 알고 지낸 그녀를 위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Behind story

파티 기획 배경


제 친한 동생이자 친구가 결혼했습니다. 제 주변은 아직까지 결혼한 친구들이 많이 없어서 사뭇 신기하기도 하고? :) 그녀는 중학교 때 가장 친한 동생이었지만, 제가 유학생이기도 하고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또 그녀 역시 유학길에 올라서 엇갈려 뮤츄얼이 많진 않습니다. 그녀의 결혼 전, 그녀의 다른 친구들을 알아내어 알음알음 깜짝 브라이덜샤워 파티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Concept & Color chart

컨셉트와 컬러차트


브라이덜이 오타났네요 :(


콘셉트 키워드는 SOLD OUT 으로 하고, 톤앤매너는 파릇파릇 식물원으로 정했습니다. 약간 제니의 SOLO 느낌같이 솔드아웃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보통 브라이덜 샤워 검색하면 나오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연출하고 싶었거든요. SOLD OUT이 되었으니, 이제 좋은 남편 옆에서 사랑을 싹 틔우며 행복하라는 의미를 브라이덜 샤워에 전체적으로 담고자 했습니다.




Location

장소 섭외


여러 장소를 물색하다가, 마침 함께 준비하는 언니의 지인 중 신사동에서 그린 그린 한 콘셉트의 와인 바를 운영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신사동 우아시스라는 카페 겸 와인바 공간입니다. 대관도 하고 있다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컨택 해보세요. 이예지라는 사람을 통해서 오셨다고 하시면, 어쩌면 그래도 좀 더 잘해주시지 않을까요!
전화번호 : 02-515-2750  




Design

디자인 


브라이덜샤워 인비테이션 카드

인비테이션을 실제로 인쇄하여 제작하진 않았지만, 포스터 겸 이래저래 활용하고자 만들었어요. 새로이 시작하는 친구의 인생과 웨딩 하면 떠오르는 꽃을 가득가득 담아 디자인했습니다. 제가 디자이너가 아닌지라, 레퍼런스들을 많이 참고하기도 했으며 시간도 상당히 걸렸어요.


인쇄소에서 미리 인쇄하기

포토 포스터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신부 몰래 신랑한테 연락해서 사진을 받고 타이포를 올려두었답니다. 약간 세련된 버전의 신부를 찾는 WANTED 느낌을 주려 했어요! A3 사이즈와 A4 사이즈를 여러 장 인쇄해서 교차하여 마스킹 테이프로 공간에다가 붙여두어야지 생각했답니다. 각각 자리에 놓을 네임카드도 같은 콘셉트로 디자인했습니다. (아래 사진 맨 끝부분) 한쪽에는 참석자 이름을 다른 쪽에는 신부의 활짝 웃는 사진을 담아 세워두려 했어요. 인쇄한 종이의 재질이 제 맘에 쏙 들진 않았지만 한정된 예산인 3만 원대에 마무리했답니다. 사진인화하는 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가까운 인쇄소에서 디자인 넣어 주문하는 편이 저렴합니다.




Party Styling 

파티 스타일링

당일 파티 스타일링
풍선은 벌룬프로젝트

풍선은 너무나도 유명한 벌룬 프로젝트에 예약해두었습니다. 사실 풍선 예산이 조금 아까웠지만, 그래도 은박지의 레터링 풍선을 붙이고 싶진 않았어요!한 10만 원 정도 사용한 것 같아요 풍선에만. 결과물이 예뻐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스파클링와인을 이렇게 담으니 멋스럽더라고요

꽃도 너무 비싸기 때문에 플라워 스타일링 경험이 있는 언니가 남대문 가서 사와주셨어요. 화병을 일일히 구비하여 사용하기 힘드니 우아시스에 놓여있는 다 먹은 와인병을 활용하고, 술을 담가두는 아이스 통을 적극 활용해보았답니다. 우아시스 사장님이 아이디어 너무 좋다고 행사 있을 때 이렇게 세팅해본다고 하시더라고요.



미리 인쇄해둔 포스터는 무심하게 스윽스윽 붙여주었어요.


함께 준비하는 언니 지인분께서 케이크 숍을 하시는데 '디저트 희'라는 성남에 위치한 케이크예요. 얼그레이 케이크로 주문했는데, 가격도 너무 합리적이고 (39,000원) 인스타그램에 @dessert_hee라고 검색해보시면 나오실 거예요. 성남에 위치하시는 분들은 정말 추천드려요. 제작해서 케이크를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역대급으로 맛있었습니다. 보통 시트 직접 굽는 가게는 엄청 비싸잖아요. 여기는 다 직접 제작하시는데 담백하고 맛도 좋아요.


마음과 같아선 꽃팔찌도 제작하고팠지만 시간이 없으니 네이버에서 가장 상품평많은 것으로 구매했는데 조화느낌은 강하지만 무난해요. 한번 쓸거니까!


마지막 사진은 신부와 함께 찰칵.

제가 공주놀이를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이런 게 사뭇 어색하긴 했지만 재밌었어요! 각자 예쁘게 차려입고, 친구의 미래를 축하해주는 기분이 좋더라고요. 기존의 브라이덜 샤워보다 세련되게 진행해보려고 애쓰기도 했고, 예산도 50만원이라는 한정된 예산에서 맥시마이즈하려고 모두가 애써주었답니다. 브라이덜샤워 준비하면서 레퍼런스를 제법 많이 찾아봤는데, 의외로 준비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이렇게 정리해서 올려보아요. 브라이덜샤워가 아니더라도 파티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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