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없는 기획팀장 입니다만
저의 지난 상사들은 참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분들이셨습니다.
어쩜 저 머리에서는 저런 아이디어들이 나올까
어쩜 저런 훌륭한 워딩이 나올 수 있을까
정말 경이로울 지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직은...
세상의 모든 기획 조직은 새로운 신기획을 발굴해야 하는 듯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빨리 알아야 하는 듯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
기획의 역할을 정의했습니다.
세기말, 밀레니엄을 지나 웹 2.0 세대의 주역들이 선배였던 저는
기획자라면 무릇
창의력이 있어야만(?) 자격이 있는 줄로 알았읍니다.
그땐그랬죠.
:-)
음..일단...
1)역할과 2)역량의 이야기로 빠져서 얘기하자면...
여러 1)역할의 PO가 있어야 하고,
그 역할은 조직에 따라서 유연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글을 읽은 PO님들은 늘 이런 역할의 PO님들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데이터와 통계 기반으로 INSGHIT 이야기 해야 하는 PO님
품질개선을 위해 운영 정책 프로세스를 잡아가야하는 PO님
UX를 위한 UI를 설계해야 하는 PO님
그룹, 조직 혹은 TF를 빌딩하는 PO 님
이해관계자들과 관계계관계관계관계에서의 커뮤니케이터 PO님
위와 같은 역할을 할 수는 있겠지만
역할이 아닌 2)역량을 짐작해볼때,
나란 PO는 얼마만큼의 역량을 지니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자부(?) 할 수 있는 것은
순간적으로 번뜩이고 남들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은 없다! 라는 것을 자부 할 수 있었습니다.
글을 읽어주시는 고마운 분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창의력이 부족한 기획자는 기획자로써 자격이 없을까요?
창의력은 어디서부터 시작될까요?
역할은 역량이 될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