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브랜드 촬영 이야기

신입 디자이너에서 콘텐츠 디렉터가 되기까지

by Anna

제목 그대로 브랜드 디자이너 신입으로 입사하였다가 어느 날 덜컥 콘텐츠 디렉터가 되었다.

콘텐츠 디렉터가 무엇인가 하면 브랜드 전역의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하는 사람이다.


이 브랜드에 처음 입사를 하고 촬영에 ‘ㅊ‘자도 모른 채 제주도 여름 캠페인 촬영을 다녀온 이후, 모든 촬영을 기획 및 디렉팅 담당을 하게 되었다.


이 촬영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찍어야 할지 아무것도 모른 채, 일단 찍어야 하니까.. 신입의 패기로 주어진 일은 다 해내야만 한다는 책임감 하나로 열정적으로 임했다.


내부에 촬영팀이 혼자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혼자서 처리하며, (여기서 말하는 모든 것이라고 하면 촬영 시작단계 : 촬영 기획은 당연하고 촬영 장소 모색 및 컨택, 모델컨택 > 촬영 현장 : 촬영 스타일링, 제품 제형 프랍, 세팅 디렉팅, 손모델 역할 > 촬영이 끝난 이후 : 촬영본 보정 및 편집 관련 소통, 상황이 여의치 못하면 직접 리터칭까지 모든 촬영 진행 시 이 과정을 빠지지 않게 거친다.)

그러는 와중에 브랜드 온라인 디자인 업무까지 쳐내며 입사 2달 사회경험 8개월 차 무지렁이인 내가 사실상 말도 안 되는 업무들을 수행하기 시작했고, 수행하고 있다. (이제는 무지렁이는 아닌 게 되어버린,,)


지금에야 내가 혼자 담당하고 있는 모든 일에 전문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꽤 긴 시간 동안 홀로 진행해 오면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압박감 속에서 크게 성장하게 되었다. 주변을 돌아볼 여력도 없을 만큼 너무나 열정적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나온 시간들이 흐릿해지기 전에 그간 있었던 촬영의 경험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