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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특파원 한달살기

자칭 치앙마이 특파원 잘 지내고 계신가요?

by Anais Ku Dec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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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특파원 아나이스 소식 전합니다. 자칭 해본 표현인데 어디 소속되거나 한 건 아닙니다.

모두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가요?

이곳 태국 치앙마이도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거나 쌀쌀한 바람마저 느껴지는 날씨입니다만 여전히 낮에는

덥고 가끔 모기가 저에게 어찌나 붙는지 다리나 팔에 조금씩 상처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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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면 크리스마스이고 곧 연말이 다가오는데 특별히 무얼 해야겠다거나 하지 말자거나 그런 것 없이

되도록이면 뉴스도 보지 않으려고 애쓰고 SNS도 하지 않으려 하다가 그래도 기록은 해야겠기에 사진을

여러장 투척하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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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컨디션이 되는 한 되도록이면 공원에서 하는 '요가인더파크'는 꼭 가려고 합니다.

하루 시작을 그렇게 하면 기분이 좋거든요. 처음엔 두 클래스 모두 다 하려고 했다면 이제는 컨디션에 따라서 혹은 강사분에 따라 스케줄을 조정하고는 합니다. 다행인 건 많은 좋은 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요가 후에는 근처에서 식사를 하거나 브런치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의 일정을 공유하고 힘든 일이 있으면 들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속 깊은 이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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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이 있는 호텔에서 옮겨서 홈스테이 같은 곳에서 지내다 보니 예전처럼 매일 수영을 하지는 않지만

하고 싶으면 또 가면 되니까요. 날이 선선해진 기분이라 전만큼 수영이 매일 끌리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또

가는 날이 있겠지요. 워낙 물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냥 다양한 수영장을 보는 것을 애정합니다.

밤의 수영장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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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테니스 라켓을 챙겨 오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또 테니스화도 챙겨야 하고 안 그래도 많은 짐에 결국 두고 와서 아쉬운 맘이 큽니다만 또 루틴처럼 즐길 날이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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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건 이번에 와서 아직 마사지를 한 번도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받으러 가야지 하고 생각을 하다가도

어느새 하루가 마무리되는 시간이라 여유로운 나날 속에서 또 일부러 시간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곧 가려고

합니다.

사진을 들추다 보니 지난번 이곳에서 시간이 2월이었고 다시 12월이니까 거의 10개월 만에 다시 온 것인데 이토록 빨리 오게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한편으로는 편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계속 가는 곳을 가는

반복을 하고 있어서 일상이 된 지금이 살짝 지겹기도 합니다만

쉬이 다음에 어디로 가야지? 하는 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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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건 버닝시즌엔 이곳에 있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귀국해야 하는지 어떨지 아직 모르겠다는 건데


나의 장소는 어디인가? 내가 머무를 수 있는 곳은 어디일 수도 혹은 어쩌면 어디에도 없는 그 어딘가 nowhere or somewhere

이곳에 와서 가장 많이 한 말은 어쩌면  "나는 왜 이곳에 있는가?" 인데 매번 다양한 친구들과 이 토픽으로

긴 대화를 나눴고 그 대화는 아마도 계속될 터인데 여전히 모르겠고 정해진 답은 없지만 아직 이곳에 있고

그들과의 대화에서 때로는 즐거움을 찾기도 하고 물음표를 가슴에 품고 달리고 있는지도 중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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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곳은 한낮이라 낮잠이라도 청하면 좋을 날씨에 들리는 건 새소리뿐.

고요 속에서 이 글을 쓰면서 스스로 위로받고 있다고 여기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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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있건 마음의 위안이라는 표식하나 가지고 있다면 다행입니다.

동시대를 살다 간 전람회 멤버 서동욱 님의 부고 소식에 또 마음이 철렁하다가 그의 예전 노래를 들으며

이 글에 위로를 전합니다.


그럼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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