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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ais Ku Nov 16. 2023

치앙마이 한달살기는 올드타운

한달살기 시리즈를 계속 띄어주셔서 굳이 또 올려보는 작정하고 시리즈

치앙마이 한 달 살기에 관한 글을 썼지만 어디가 좋다는 쓰지 않았는데 제가 두 번 갔을 때 모두 시작을

올드타운에서 해서 그런가?

저는 올드타운 특유의 그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세련된 님만해민을 가도

아! 저 건물에서 한 달 살아봐도 좋겠지만 그러면 뭔가 해운대의 럭셔리한 콘도에 사는 것과 뭐가 크게 다를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앙마이 혹은 태국 의 어딘가에서 한 달 살기를 하려는 것은 현지 분위기와 함께 저렴한 물가로 여기저기

여행하면서 지내려고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저는 여행을 가도 항상 거의 혼자 가는 편이라 가성비 갑 혹은 위치가 좋은 곳을 위주로 검색하거나

그냥 직접 가보는 편입니다. 그러면 아고다 이런 플랫폼 보다도 조금 싸게 주기도 하는 경우가 있어서요.









그래도 요즘은 직접 가는 거보다 모바일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경우가 많으니까.

적어도 1박 정도는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게 좋을 듯한데. 그래도 하루 정도 어디서 못 지낼 거라면 긴 긴

한 달을 어찌 외국에서 지낼 수 있겠어요? ㅎㅎ

그리고 되도록이면 한달살기 할 때 저는 현지 가서 꼭 미리 확인하고 결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 머릿속에 치앙마이, 혹은 방콕, 인도네시아 발리 어딘가는 머릿속에 그림 그리듯 지도가 들어와

있어도 막상 한 달 살기를 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한 번 더 가서 결정하고 싶을 거 같거든요.

맘에 들면 간 곳을 또 가고 또 가서도 좋아하는 길을 또 걷는 사람이라.


그리고 며칠 여행하면서 지내는 곳과 한 달 혹은 두 달 정도 계속 지내고 혹은 아예 살 거도 염두하고 지낼 곳을 정한다면 더 더욱 그럴 거 같습니다.








제가 지금 지내고 있는 일본 교토의 이곳을 예를 들면 여기는 제가 정했다기보다는 그저 연에 따라서 머물 수 있기에 정해진 곳인데, 주변에 갈만한 카페가 많이 없다는 게 빼고는 꽤 괜찮은 곳입니다.

 

무엇보다도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하고 니조성 근처이고 가까이 마트도 상점가도 있고.

버스정류장은 꽤 가까운 편이고 교토의 나름 중심이라 어디를 가도 비슷한 거리의 느낌이 좋습니다.

조금만 가면 어쨌든 지하철도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직접 살 곳을 고른다면 여기는 아닐 거

같거든요. 그건 또 왜 일까요? 여행을 할 때는 근처에 랜드마크가 한 곳 있으면 편하기는 해요.

설명하기도 쉽고 근데 니조성은 계속 가고 싶은 곳은 아니거든요. ( 제게는 _ 아직 와서도 안갔어요. )









마찬가지로 치앙마이든 발리 이든 각자 자신이

제일 우선으로 하는 게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하고 시작하는 게 좋다는 겁니다.


저의 경우는 어느새부터인가 여행의 일부가 카페투어가 되었습니다. 랜드마크 하나를 보면 그 뒤에는 그 동네에서 젤 괜찮은 카페에 가기. 커피가 맛있는 곳, 인테리어가 멋진 곳 혹은 근사한 이들이 꽤 많이 모여드는 곳, 음악을 잘 트는 가게, 디저트가 맛있고 친절한 곳 뭐 이런 식으로 그런데 제게 치앙마이는 여러 곳을 찾아다녀봤지만. 위치상으로나 여러모로 제게는 올드타운이 제일 편하고 좋았어요.









올드타운 내에서만도 가볼 만한 카페도 여럿이고, 그게 지겨우면 또 걸어서 혹은 바이크나 자전거로 다른

동네 카페 가고 그랬었는데, 저는 충분히 걸어서 다니면서 여행했답니다.( 물론 일행이 있을 땐 그들 뒤에

바이크에 실려다니고 그랬다지요. )


치앙마이에 10년 가까이 살았던 친구를 여행 중에 소개받아서 하루 이틀 같이 다녔는데, 그 역시도 올드타운

자주 와서 지내는 듯했고, 조금 더 물가가 싼 곳도 많이 알더라고요. 산티탐 이라던가? 치앙마이 대학교 부근

이나 아님 예술인 마을 반캉왓 등이 있겠으나 저는 그냥 올드타운이 좋더라고요.






다만 제가 처음 갔을 때 심한 우기라서 왜 그렇게 한 달 살기 하는 거지? 하는 걸 이해하지 못했을 때가 있었기 때문에 시기도 중요할 거라 생각됩니다. 한국의 겨울이 추우니까. 가는 거 좋지요.

마침 건기가 시작되기도 하니까. 그래도 우기에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나중에 계실 수도 있으니까.

우기 시작할 때와 끝날 때는 이런 곳의 비수기에 해당하니까 여행하기에 오히려 좋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만 하시기를 바라고, 제가 지금 지내고 있는 교토는 11월 중순인데도 한겨울의 쌀쌀함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기온은 그리 많이 내려가지 않았는데, 뭔가 체감온도가 추운 기운. 바람도 거세고.






아님 제 마음이 추운 걸까요? ㅎㅎ

춥네요. 이럴 때 건강 유의하셔야 하는 거 아시지요?


어쩌다 다음에 한달살기에 관한 글을 쓴 게 계속 떠서 인지 조회수가 그만큼 올라간다는 건 기쁜 일입니다만.

여전히 제 글을 어떤 분들이 많이 보고 계신지. 그저 눌러진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드네요.


지난 발리 한 달 살기에 관한 글도 일부러 어디인지 밝히지 않고 썼지만 결국 아무도 세부 정보를 묻는 사람은

없었거든요. * 그것이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그저 제 글의 의도를 잘 파악하신 거로 이해하면 될까요?






암튼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여행 중에도 브런치 업로드를 하고 있습니다.


교토 한 달 살기는 12월 중까지는 계속되고 혹시라도 변경되면 한국 가는 걸 연기할 생각도 있답니다.

연말에 가도 건강검진 말고는 꼭 가야 하는 이유가 없어서요.

가족들도 11월 제 생일 맞춰서 도쿄에 온다고 하니.

( 말이 제 생일 겸 제가 일본에 있어서 온다고 하지만. 교토 도쿄 교통비가 부산 도쿄보다 비싸다는 거 ㅋㅋ )









암튼 세상이 시끄러워도 저는 이곳에서 하루하루 혼자서 열심히 살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한국어 레슨도 처음으로 일본인에게 해보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 곳에서 버티는 여행자로의 삶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여행하면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잠자는 시간도 줄이고 여행 중 카페에 가서 글을 쓰기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인생이 여행이고 영화인 것을 매일 무엇을 그리 찾으면서 사는 건지...


여러분은 어떤 여행을 하고 무슨 영화를 찍고 계신가요?

부디 공포나 호러가 아닌 달달한 로맨스 물을 찍고 계시기를 바라며 이번 시리즈는 뭔가 날로 먹은 느낌이라 다음부터는 제대로 고민해서 다른 걸 써보겠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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