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라도 확실하게.
코로나로 인한 주기 폭락, 마이너스유가 사태를 지나 장기상승장으로 연결되면서 주변에는 참 많은 금융상품들이 깔렸다.
나름 재테크쪽에 자신있다 했었는데 요새는 봐도 잘 모르겠다 싶은 상품들이 지천이다.
미니멀리스트가 되면서 이런 금융시장에서도 현명하게 헤쳐나갈 힘이 생겼다.
어떤 금융상품이든 수익을 볼 수 있는 정답지가 존재한다.(펀드, 선물옵션, 분야는 잘 모르겠다.) 어차피 신상은 모르겠으니 패스. 가진 금융상품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그 제품들의 정답을 찾아낸다. 그 과정에서 잡다한 "이득", 이렇게 하면 더 좋더라~는 생략한다. 기초를 알고 응용을 해야하는데 그 상품이 어떤건지도 모르고 더 좋다드라 하는 방향으로 가면 머리가 아프기 때문.
예를 들자면 이렇다.
퇴직금 기본 : 자영업자들의 퇴직금이라 불리는 노란우산. 세액공제 40만원 한도~ 이자~~ 대출조항~~블라블라는 모르겠고 (내가 가장 모르겠는 분야는 세법이다.) 월급의 10% 정도를 정해 따로 납입한다. 퇴직금의 기본은 퇴직할때 받는 돈!
보험 기본 : 보험의 경우도 10년 주기로 점검하고 최소한으로 들되 가장 이득이 되는 방법만 서류와 함께 적어 보관해두는 방법을 택했다. 순수보장으로 깔거나 해지환급금 가장 높을 즈음을 체크해 해지시기&보험교체주기를 설정한다. 변동사항은 생길때 확인!
그 외에 노후연금, 저축, 투자, 등등은 모두 그나마 내가 제일 잘 아는 분야에 묶어 둔다. 나의 경우, 주식에 묶는다. 종목을 달리하고 시장을 달리하고 하면서 최대한 목적에 맞게, 그리고 관리하기 편한 방식으로 정리해 두는 것이다.
블라블라블라 약관까지 다 읽어가며 머리를 싸매는 것도 참 피곤한 일이다.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면 양을 줄이자. 그리고 무조건 이득이 되는데 좀 지루하고 할게없어요~ 하는 방법으로 가자.
사실 지루한 방법이야 말로 진짜 정답인 경우가 많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식이조절하고 운동을 오랫동안 하면 요요없이 건강하고 탄력적이며 날씬한 다이어트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서울대에 가고 싶다면 하루에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어떤 방식이든 하나만 붙잡고 꾸준히 공부해 나가면 된다는 것을. 자산관리도 마찬가지다.
지루하게 꾸준히 가서 찾는 정답의 길.
그 지루함을 여유로움으로 바꾸면 과정도 결과도 느긋해지고 즐거워진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다는 소리를 들을지언정 여기저기 찔러보고 가입했다 손털고를 반복하는 갓보다 낫다.
하나라도 제대로 하기.
미니멀리스트가 되어 바라보면 아무리 복잡한 금융시장이어도 정답으로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