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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라는꽃이피는계절 May 04. 2022

(3)인문학스피치-발표불안증극복

진이지니(정유경)

3. 발표 불안증 극복!- 진이 지니(정유경)    



진이 지니(238p)

“그러고 싶지 않았다.

주검으로 발견되고 싶지 않았다.

그러려면 버텨야 했다. 

내게로 돌아갈 때까지 어떻게든 

나는 나 자신을 향해 물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가 언제일까

위안을 얻고 싶을 때 동원하는 수법 중 하나였다.

 동원령을 내릴 때마다 소환되는 기억이

이번에도 1등으로 도착했다.”  

  



인생의 절체절명의 순간,

여러분은 그 순간을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구하거나

발버둥 쳐보지만 도저히 수습이 안 될 때 

그만 주저앉아 다 내려놓고 맙니다. 


하지만

이대로는 도저히 죽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남고 싶습니다. 


그때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한 번 떠올려보세요

    

정유정 작가의 소설 속 주인공은 

함박눈이 내리던 겨울날을 떠올립니다. 


첫 아르바이트로

국립 공원 보조 역할을 했던 그날을 연상합니다. 

어미의 사랑을 받지 못한 침팬지를 돌보며

그의 눈동자를 마음에 담습니다. 

눈물로 반짝이는 눈동자가

자신의 눈을 찾아 들어오던 그 순간을 떠 올린 겁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두려움 속에서 희망을 찾았고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삶 가운데 힘들고 지치고 희망이 없어 보일 때 

삶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을 떠올려 보는 거예요.  

  

수능에서 원하는 성적을 받지 못해

그만 죽고 싶었던 그때 


‘우리 딸은 뭘 해도 될 애야

그러니 이깟 성적으로 너를 결정하지 마’


라고 했던

엄마의 입술을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목소리의 힘을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힘든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그 입술과 목소리를 소환합니다. 

그러면 저도 모르게 힘이 나거든요. 


당신의 삶에 그런 소환 기억을 

발표의 순간,

긴장의 그 순간 소환해도 좋겠어요. 


힘들 때 당신을 구원해줄 가장 빛나는 순간...


어쩌면

건강하게 여유로이 책을 읽고

성찰하는 이 순간들이 쌓여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러니 어서 치열하게 책을 옆에 두세요 ^^

그리고 소환하세요

지금 이 떨림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도록....


       


진이 지니(386p)

‘우리는 모두 죽는다’ 언젠가는 반드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어떤 

순간이 온다.

운명이 명령한 순간이자

사랑하는 이와 살아온 세상, 

내 삶의 유일무이한 존재인

나 자신과 작별해야 하는 순간이다. 

그때가 오기 전까지 ,

치열하게 사랑하기를,

온 힘을 다해 살아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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