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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앤롸이언 May 19. 2020

어른들의 동화 '슬기로운 의사 생활'

어쩌면 정말 허구 중의 허구일 듯

슬기로운 의사 생활. 빌런 없는 모든 이가 훈훈한 드라마. 상대적으로 빌런으로 여겨지는 이들이 있지만 조금 싸가지가 없거나, 조금 자기만 아는 사람들일 뿐 진정 빌런은 존재하지 않는다. 밍숭맹숭 착한 척 하는 드라마라고 비판하는 글도 읽었는데 세상 모든 드라마가 엽떡일 수는 없지. 넷플릭스에서 마약과 섹스, 살인 혹은 치정 가득한 드라마로 피폐한 심신을 슬기로운 의사 생활로 치유한다.


아내는 조정석, 나는 안은진(추민하)가 최애. 지난 주, 추민하 선생이 고백하는 장면은 정말 최고였다. 고백 후 모른 척하기 없다며 쐐기를 박았을 때 오랜 만에 가슴에 훈풍이 몰아치는 걸 느꼈다. 아 저게 연애지. 감질맛 나는 썸만 가득한 더러운 세상은 사라지고, 찐한 초컬릿 같은 연애가 흘러넘치는 세상이여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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