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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100일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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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드리 Apr 10. 2019

살고 싶은 동네

제주, 인천, 포항, ,수원, 서울 등등 여러 동네에서 살았다. 가장 좋았던 동네는 포항이다. 자전거를 타기에 너무 좋은 형산강이 근처에 있었다. 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다 보면 바다가 나왔다. 그리고 영일대라는 작은 호수가 근처에 있어서, 아침마다 조깅할 수 있었다.

자연과 가까이 지내면 계절이 변하는 것에 민감해진다. 어제는 없던 벚꽃이 영일대 가는 길 가득히 피어있고, 몇 주 전만 해도 이 시간에 깜깜했던 바다가 환하게 보이고, 자전거를 타는 형산강변에 코스모스가 흔들거린다.

자연과 가까운 동네에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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