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옥 안아주고 싶다

내가 꼬옥 안아줄게

by 아나


내 기분보다 상대방의 기분을 먼저 살피고 헤아리는 마음 씀씀이는 그냥 나오는 게 아닐 거예요.
그만큼 상대방에게 시선을 두고 귀를 기울였기에 가능했을 거예요.

나에게 늘 다정하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들에게 고맙고 미안해요.
나는 그들에게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이 아닌 것 같아서요.

그들이 내게 기꺼이 품을 내어주었듯이
나도 그들에게 기꺼이 품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 해요.
나에게 온기를 가득 불어넣어주었던 그 품이 따스함을 잃지 않도록 말이에요.
내게는 너무나도 귀하고 소중한 품이니까요.

당신 곁에 머무는 사람들도 같은 마음일 거예요. 표현은 하지 않지만 고마움과 미안함을 가지고 있을 거예요.

그러니 내 감정을 들켰을까 봐 두려워 말아요. 당신의 마음을 억누르고 괜찮다고 말하는 것보다 솔직히 힘들다고 말하며 기대 주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당신의 벗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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