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이 허락할 때까지
요즘의 저도 그래요.
한껏 희망에 부풀었다가 금세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곤 해요.
나를 제외한 모든 게 잘 굴러가고 있는데
저만 움직이면 되는데 한없이 나태해지고 무기력해져요.
그런데 그게 싫으면서도 싫지 않은 게 문제예요.
언제까지나 이러고 주저앉아있지는 않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 같은 게 있어요.
이러다가도 또 어느샌가 정신 차리고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을 테니까요.
지금은 그저 주저앉아 있고픈 나를 억지로 일으키지 않으려 해요.
이럴 때도 있는 거라며 나를 다독여요.
당신에게도 지금의 시간이 필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매일 달릴 수 없고 항상 활기찰 수 없어요.
때로는 걷기도 하고 때로는 멈춰 서기도 해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 억지로 스스로를 밀어붙이지 말아요.
그 시간이 오래가지는 않을 거예요.
걱정 말고 지금은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당신의 벗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