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묘미는 그 지역의 숨결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경상남도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제철 식재료가 풍성하기로 유명하죠. 오늘은 2026년 기준으로 경남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오일장(5일장)의 날짜와 꼭 가봐야 할 시장들을 보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오일장은 말 그대로 5일에 한 번씩 열리는 시장을 말합니다. 끝자리에 따라 장이 서는 날짜가 정해져 있는데, 이는 조선 시대부터 내려온 전통적인 상거래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2일과 7일에 열리는 장은 매달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에 장터가 활발해집니다.
경상남도청과 각 시군구청의 자료에 근거하여 현재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는 주요 오일장 정보를 지역별로 묶어 정리했습니다.
내 목적지의 장날이 언제인지 미리 확인하면 헛걸음할 일이 없습니다.
끝자리 1일, 6일에 열리는 장
산청군: 산청시장
함양군: 함양중앙시장
거창군: 거창시장
끝자리 2일, 7일에 열리는 장
하동군: 하동시장 (화개장터와 함께 유명)
남해군: 남해전통시장
밀양시: 밀양전통시장
창원시: 북면시장
끝자리 3일, 8일에 열리는 장
진주시: 반성시장
사천시: 곤명시장
통영시: 서호시장 (새벽 장이 활발)
끝자리 4일, 9일에 열리는 장
김해시: 진영전통시장
함안군: 군북시장
창녕군: 영산시장
끝자리 5일, 10일(0일)에 열리는 장
함안군: 가야시장
합천군: 합천시장
의령군: 의령시장
제 지인 중에는 주말마다 전국의 오일장을 찾아다니는 캠핑족 민수 씨가 있습니다. 민수 씨는 지난달 27일, 날짜를 딱 맞춰 하동 오일장을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그 생생한 후기를 전해왔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구경만 하려고 갔는데, 갓 뜯어온 두릅이랑 지리산 나물 향에 취해서 양손 가득 장을 봐버렸어요." 민수 씨는 대형 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덤 문화와 상인분들의 투박하지만 따뜻한 사투리가 여행의 풍미를 더해줬다고 말합니다. 특히 하동 장날에만 맛볼 수 있는 가마솥 통닭과 재첩국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맛이라며, "오일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니라 그 동네의 활력을 마시는 곳"이라는 멋진 평을 남겼습니다.
시장을 200% 즐기기 위해 이것만큼은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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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와 현금 준비 최근에는 카드 결제가 되는 곳이 많아졌지만, 할머니들이 직접 들고 나오신 소량의 나물을 살 때는 현금이 요긴합니다. 또한,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튼튼한 장바구니를 챙기는 센스를 발휘해 보세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 방문 가장 물건이 많고 활기찬 시간대입니다. 너무 늦게 가면 좋은 식재료가 다 팔리고 없을 수 있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경상남도의 오일장은 지역의 특산물을 가장 저렴하고 신선하게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민수 씨가 느꼈던 그 정겨움과 활기를 여러분도 꼭 한 번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날짜표를 스마트폰에 저장해두었다가,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경남의 어느 장터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