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법인을 새로 만들면서 AI를 먼저 붙였다

조직을 만든 뒤가 아니라, AI를 기준으로 조직을 설계하기

by 김현규 Sean
이 매거진은 해외법인과 기업 현장에서 실제로 겪은 사례를 바탕으로,
기술보다 ‘일하는 구조’ 관점에서 AI 활용을 정리합니다.


최근 새로운 법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조직이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았고

팀도 작고

업무 구조도 계속 정리되는 단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에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은 보통 이것입니다.


“어떤 사람을 채용해야 할까”


하지만 이번에는

질문을 조금 다르게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업무는 정말 사람이 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 질문을 중심으로

AI를 먼저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조직일수록 AI가 더 중요하다


새 법인은 항상 같은 문제를 겪습니다.


사람이 부족합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역할은 겹치고

보고도 직접 해야 합니다.


이때 대부분의 조직은

사람을 먼저 채용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선택지가 있습니다.


AI입니다.


AI는 사람을 대체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줄여줍니다.


그리고 이 차이는

작은 조직에서 훨씬 크게 나타납니다.



내가 실제로 붙이고 있는 AI들


지금 법인을 준비하면서

몇 가지 AI를 실제 업무에 붙이고 있습니다.


완벽한 자동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이 꼭 해야 할 일”과

“AI가 먼저 해도 되는 일”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1. ChatGPT – 생각 정리와 문서 구조화


가장 많이 쓰는 도구입니다.


사업 아이디어 정리

보고서 구조

문서 초안 작성

전략 정리


AI가 방향을 정해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정리하는 속도를

굉장히 빠르게 만들어줍니다.


예전에는

문서 한 개를 쓰는 데 몇 시간이 걸렸다면


지금은

구조를 만드는 시간이 훨씬 줄었습니다.


2. Claude – 긴 문서 분석


법인을 준비하다 보면

읽어야 할 문서가 굉장히 많습니다.


계약서

법률 문서

리포트

시장 자료


이때 Claude를 많이 사용합니다.


긴 문서를 넣고

핵심 요약을 먼저 확인합니다.


물론

최종 판단은 사람이 합니다.


하지만

정보를 이해하는 속도는 훨씬 빨라집니다.


3. Perplexity – 리서치


새로운 사업을 준비할 때

시장 정보를 찾는 시간이 꽤 많이 들어갑니다.


Perplexity는

리서치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좋은 점은

자료 출처를 함께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빠르게 정보를 탐색하고

필요한 부분만 더 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Notion AI – 정보 정리


조직이 작을 때 가장 큰 문제는


정보가 흩어지는 것입니다.


문서

아이디어

회의 내용

메모


이걸 정리하는 데

Notion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AI가 내용을 요약하고

구조를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나중에 정보를 다시 찾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중요한 사실 하나


많은 회사가

AI를 도입하려고 할 때

이렇게 시작합니다.


“우리 회사 AI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AI는

거대한 전략으로 시작하기보다


작은 업무에서 시작할 때

가장 효과가 큽니다.


문서 정리

보고 구조

리서치

요약

번역


이런 반복 업무에서

AI는 강력합니다.


그래서 조직 설계 방식도 달라진다


이번에 법인을 준비하면서

한 가지를 느꼈습니다.


AI는

조직을 더 빠르게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조직을 더 가볍게 만드는 도구입니다.


사람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업무가 줄어듭니다.


그리고 이 차이는

작은 조직에서 더 크게 나타납니다.


결론


AI는

완벽한 자동화 기술이 아닙니다.


하지만

일하는 방식을 조금씩 바꿉니다.


특히

조직을 처음부터 설계하는 시점에서는


AI를 나중에 붙이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함께 설계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어쩌면 앞으로의 조직은


사람으로 먼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AI가 함께 설계되는 구조가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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