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학원 선생님께서 올리신 하소연 글.
제가 가르치는 과목과 같은 과목으로 다른 학원을 다니기로 했다네요. 제 수업도 듣고 그 학원도 다닌다는데 너무 화가 나요.
잉?
이게 왜 화가 나지? 학생이 듣고 싶으면 다른 수업도 듣는 거 아닌가?? 자세히 읽어보니 자신의 실력을 부정당한 것 같아 자존심이 상한다는 내용이었다.
아. 이 분은 강사 하신 지 오래된 분은 아니구나라고 단 번에 알 수 있었다. 대치동에서라면 이런 일은 정말 너무 흔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물며 난 직접 다른 학원도 다녀보라고 추천하기도 한다. 동시에 여러 개를 다니며 비교하는 게 아니라 복습을 여러 번 하게 되고 각 수업의 장점을 섭렵한다면 성적은 당연히 잘 나올 테니까.
그리고 자기 돈 내고 다른 학원 다니겠다는데 어찌 말릴 수가 있겠나? 다른 학원과 내 수업을 둘 다 듣다가 혹시나 내 수업을 그만두게 된다면 그 또한 어쩔 수가 없다. 내가 그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을 못 채워줬을 수도 있고 혹은 효율적인 면에서 저울질당하다 팽당할 수도 있지만, 뭐 어쩌겠나? 그들의 선택인 것을. 이 직업의 특성상 선택받고 입맛에 안 맞으면 헤어지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또 초보 선생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당신은 돈을 받고 일하는 선생입니다. 학생과 함께인 순간 최선을 다하고 헤어질 때 내가 뭐가 부족했나 후회하지 않도록 항상 더 나은 선생이 되도록 노력해야 해요. 전 못 그래서 후회하고 힘들었거든요. ㅎ 제가 한 실수를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