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
우연히 참여하게 된 모임이 있다.
각자의 삶을 살다
어쩌다 만나게 됐고,
각자의 삶을 살 던 사람들이
회를 거듭하여 만나 작은 인연이 쌓이는 모임.
친한 사람만의 모임은 폐쇄성을 띄게 되고,
작은 다툼과 분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저런 가입조건을 걸어놓고
사람을 가려 받았으면 만나는 것이 쉽지 않고,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 것이지,
조건만 보고 알 수는 없다.
관계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용기가 필요하다.
어쩌다 모임에 가입을 하고,
눈팅을 하다가도,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그 어색하기 짝이 없는 정모를
나올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것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