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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다미로 Jul 10. 2023

[독후감 공유] 58.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인생의 방향은 스스로 정해야 한다

< 책 정보 >  

    책 제목 :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저자 : 송희구  

    출판사 : 서삼독  

    출간일 : 2023. 4.28.  


< 독후감 내용 >

제목 :  인생의 방향은 스스로 정해야 한다.



아픈 추억들


나에게는 어린 시절 아픈 추억들이 있다. 나의 열정과 노력이 하나로 뭉쳐서 몰입한 일에서 실패한 경험들이다. 좋게 말해서 몰입이지 사실 무지성 올인에 가까웠다. 초등학생 때는 바둑에 올인했고, 중고등학생 때는 게임에 올인했으며, 20대 초반에는 대학 입시에 올인했다. 당연히 모두 실패했고, 그때마다 나는 인생의 패배자가 되어 좌절을 경험했었다.

 그래도 좌절의 시기가 점점 짧아졌다. 바둑 실패를 극복하는 데 2년이 걸렸다면, 게임 실패를 극복하는 데는 1년, 대학 입시 실패를 극복하는 데는 6개월이 걸렸다.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 좌절이라는 감정에 점점 적응하고 있나보다. 이후에도 반복되는 크고 작은 실패들에서 좌절에 대한 내성이 생겼다. 이제는 실패해도 금방 다시 일어나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인생 자체에 몰입하고 있다. 어린 시절에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하나의 분야에 애를 썼다면, 지금은 인생을 크게 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명하게 살기 위해 관념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의 나는 과거의 선택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과거 실패한 경험들을 후회하거나 자책하기보다는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실패들을 ‘아픈 추억들’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다.



공감과 격려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이하 이 책)는 소설 형식으로 쓰여진 경제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매우 공감했으며, 격려까지 받을 수 있었다. 이 책 앞부분에 나오는 영철의 행동을 보면 내가 했던 실패들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는 하지만 항상 잘못된 선택을 하는 그 모습이 과거 나의 모습과 똑같았다. 천만다행인 사실은 내가 했던 실패들을 한 살이라도 어린 시절에 했다는 것이다. 만약 영철이처럼 결혼하고 가정이 있는 채로 실패를 반복했다면 극복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현실에는 광수 같은 친구가 없기 때문에……

 다음은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영철의 생각이다. 나에게 가장 와닿은 구절이기 때문에 그대로 적었다.

“목표란 '부자' 그 자체가 아닌 '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무엇을 먼저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내면의 힘을 기르며 분투했던 나날들이 떠오른다. 되돌아보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가득하고,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 이유 또한 가득하다. 혼란, 좌절, 공포, 슬픔, 실패 속에서도 분명한 것 하나는 계속 전진하다 보면 따뜻한 내일이 온다는 사실이다. 수동적으로 끌려가며 매몰되어가는 삶의 패턴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시간을 배분하고 감정을 다스리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그런 자신이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오늘 하루도 꽤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



자신의 인생을 살아라


 여기서 핵심은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계속 전진하다 보면 따듯한 내일이 온다. 그러니 수동적으로 끌려가며 매몰되어가는 삶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시간을 배분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 부모님 눈치도 보지 말고, 사회의 통념도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인생의 방향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자신의 인생을 살아라. 그러면 적어도 하지 못해서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영철의 어머니가 손자에게 하지 못한 일에 대해 후회를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영철의 어머니는 현재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살고 있다. 다만,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 아쉬움이 남아 있을 뿐이다. 반면 영철이는 회사에서 임원이 되는 것에 성공했지만 1년 만에 계약 종료가 되는 수동적인 인생을 살았다. 그러나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잘못된 주식 투자, 엉뚱한 내 집 마련 등의 실패들은 스스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식투더빵이라는 자신만의 사업에 도전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위 구절처럼 멋진 생각을 할 정도로 자신의 인생에 만족하는 것처럼 보인다. 적어도 영철이는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어보였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결정한 선택은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후회하지 않는다. 적어도 본인의 의지로 시작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인의 의지로 인해 시작한 일이거나,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지 못했다면 그 결과가 좋더라도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차피 한번 뿐인 인생인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실패해도 괜찮다


'나를 죽이지 못한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니체의 명언이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다가 실패하면 그 책임은 본인에게 돌아온다. 그 누구도 원망할 수 없다. 사건을 수습하는 것도, 실패를 극복하는 것도 본인이 감당해야 하는 고통이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일에 올인하면 할수록 실패했을 때 돌아오는 고통도 비례해서 커진다. 고통이 클수록 좌절도 깊어지겠지만, 이를 극복하고 다시 전진할 수 있다면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올인해도 나쁘지는 않다. 절대로 올인이 좋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올인에 실패해서 모든 것을 잃은 경험도 극복만 할 수 있다면 성장에 좋은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올인하는 것에 반대한다. 왜냐하면 모든 자원을 올인했을 때 실패하면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이다. 확률적으로 생각해보자. 당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의 90%를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결과와 100% 모두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결과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실패했을 때 10%가 남아있느냐, 10%도 없느냐는 다시 일어나는 과정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 확률적으로 생각해봐도 올인은 매우 비효율적인 행동이다.

 10%의 자원을 남겨두는 것은 실패의 보험 역할뿐만 아니라 도전하는 일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자원을 올인한 사람은 ‘절대 실패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들은 '무조건', '반드시' 이런 극단적인 단어를 사용하므로 극단적인 사고방식에 빠지기 쉽다. 반면 90%의 자원을 투입한 사람은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태도의 차이로 인해 자원을 올인한 사람보다는 자원의 90%을 투입한 사람이 객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실수하는 일이 크게 줄어든다. 객관적인 시선을 가지고 과학자처럼 생각하기 위해서라도 자원의 10%는 남겨두는 것이 좋다.



인생의 보험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생활비 6개월에 해당하는 현금은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솔직히 여기에 비상금까지 가지고 있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사업 초기에 여유로운 사람은 적을 것이다. 그래도 너무 올인만은 하지 말자. 그럼 실패하더라도 금방 일어나서 다시 전진할 수 있다. 자신의 인생을 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나 전진하는 것이다. 약간의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인생의 보험 역할을 할 수 있다.

 직장인에게 인생의 보험은 무엇일까? 뻔한 이야기이지만 직장이다. 퇴사만 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도전에서 실패하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가지고 있는 재산을 다 날려도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어떻게든 먹고 살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영철처럼 말이다. 매월 안정적으로 나오는 월급은 매우 가치 있는 돈의 흐름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후회하지 않기 위해 내 인생을 살고 있다. 이를 위해 많은 도전을 했으며, 여기서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했다. 만약 직장을 그만두고 올인했더라면 극복이 불가능한 실패도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새롭게 도전할 수 있었다. 지금은 글쓰기가 하고 싶어 퇴근 후에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다. 앞으로도 수많은 도전을 할 것이다. 그중 하나만 성공해도 직장을 그만두고 내가 꿈꾸는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날이 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 전진할 것이다. 내 인생을 살기 위해.

 당신도 당신의 인생을 살아라. 당신이 하고 싶은 일,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끝.



< 세 줄 요약 >  


    후회하지 않으려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라  

    실패해도 괜찮다. 다시 일어나 전진할 수 있다면 따뜻한 내일이 올 것이다.  

    그 과정에서 올인만은 하지 말자.  


< 글의 구조 >  


    1문단 : 아픈 추억들  

    2문단 : 공감과 격려  

    3문단 : 자신의 인생을 살아라  

    4문단 : 실패해도 괜찮다  

    5문단 : 인생의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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