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되고 따뜻한 사람

Ⅱ. 즐거움 찾기

by 앤드장
참되고 따뜻한 사람이 되자


저희 집 가훈입니다.

어릴 적부터 따듯한 글을 읽으며 그렇게 마음속으로 담고 있다가 삶의 지침이 되고 가훈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무심히 읽게 되는 글들과 작은 경험들이 한 개인에게는 결코 가볍거나 작은 게 아니었습니다.

삶의 방향을 좌우하니까요.

그래서 이렇게 쓰는 글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의 파킨슨의 경험은 제게 병약자분들이나 장애인 분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마음을 바꾸게 했습니다.

제가 직접 겪으며 그들, 아니 우리의 이면을 깊게 생각하게 됐으니까요.

무엇이건 가볍지 않게, 깊고 세심하게 생각하고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제가 좀 더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생기고 따듯한 마음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점점 삶의 지침에 가까운 사람으로 변신한다는 기분 좋은 상상은 파킨슨병이 벌이 아니라, 신의 선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간 "네겐 일상이지만, 내겐 욕심이다"는 파킨슨병으로 시작된 이야기라 어떤 이야기는 슬프고 무겁고 어두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의 상황이기에 제 모습이었겠지요.

파킨슨병 진단 후 그간의 경험과 느낌을 하나하나 에피소드로 써 내려가며 무서운 곳에 표류한 듯, 감당하기 힘들고 어렵고 두려웠던 것들을 정리하며 이제는 병을 받아들인 건지 마음적으로는 조금은 편안해지고 차분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한, 글을 쓰며 가까운 지인분들과의 소통창구가 되었기에 큰 오해 없이 이해와 양해를 구하며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첫 글을 발행했을 때, 글을 써서 잘했다고 하시며 큰 힘이 될 거라 응원해 주신 구독자님 말처럼 좋은 기록의 시간이었습니다.

살펴보니 21편의 에피소드를 작성했네요.(1장 파씨 표류기 11편, 2장 즐거움 찾기 10편)


파킨슨병에 관한 이야기를 주요 소재로 써 내려간 "네게는 일상이지만, 내게는 욕심이다(네일내욕)" 를 이제 마무리하려 합니다.

병에도 초기, 중기, 말기가 있듯이, 제 마음도 처음 파킨슨에 표류해서 적응단계가 지나고 이젠 정착해서 헤쳐나가야 하는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병은 더 진행되어 몸은 더 어색해지고 실직해서 수입이 없는 상황에 더 힘들어졌지만, 마음만은 담담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초파의 기록들을 "네일내욕"으로 남기고 이제 2탄으로 넘어갑니다.

이제, 파킨슨병에 관련한 소재만이 아닌 다양한 소재를 담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밝고 즐겁고 아름답고 따듯한 이야기이길 바라지만, 여전히 병세는 진행될 거고 삶에서 글이 나오다 보니 마냥 행복한 글만 나올 거란 약속은 못하겠습니다.

다만, 진정성 있게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에세이 2탄 "네겐 일상이지만, 내겐 감동이다."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경험의 기록이 저뿐만이 아니라, 그 누군가에게도 힘이 되는 글이었으면 하는 소망도 가져봅니다.


에세이 2탄. 네겐 일상이지만, 내겐 감동이다.


에세이 1탄. 네겐 일상이지만, 내겐 욕심이다.


이전 21화삶을 사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