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카오 Jun 18. 2019

말풍선이 달라졌어요

조금 더 둥글게, 조금 더 간결하게.

혹시 눈치채고 계셨나요?

매일 보던 익숙한 카톡의 대화창이 뭔가 달라졌다는걸요.


한층 더 정돈된 느낌의 카카오톡 말풍선들. 형태는 규칙적으로, 불필요한 요소들을 정리했습니다.

한층 더 정돈된 느낌의 카카오톡 말풍선들. 형태는 규칙적으로, 불필요한 요소들을 정리했습니다.

지난 5월 29일 카카오톡 8.4.0 버전 업데이트를 하면서

말풍선 디자인이 개편 됐습니다.

조금 더 둥글게, 조금 더 간결하게.

말풍선이 달라진 이유를 담당 디자이너들은 이렇게 설명하네요.


Q. 말풍선 개편을 기획하게 된 구체적인 배경은 무엇인가요?

A. 카카오톡은 지난해 9월 디자인 개편으로 친구탭, 채팅탭, 더보기탭,프로필 모양 등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채팅방 화면은 기존의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어 이질적인 부분이 있었죠. 카카오톡의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고민 끝에 채팅방에서 가장 존재감이 큰 말풍선 개편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Q.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대화창의 여러 요소들에 쓰인 컬러에도 변화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A. 톡의 오랜 역사동안 풍성해진 말풍선의 기능만큼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노력 했는데요. 그리드, 레이아웃,색상,말풍선 형태 등 말풍선을 이루는 기본요소를 뜯어 보면서 불필요한 부분들은 정리하고 시각적으로 통일된 요소를 고려했습니다. 그래서 대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하나의 목표였고 그 과정에서 컬러에 변화를 감행했습니다. 기존의 사용성을 가능한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컬러 변경을 의도 했으나 사용자 입장에선 눈에 가장 잘 띄는 부분일 수 있을 것 같네요.


Q. 보이스톡, 페이스톡, 라이브톡 등 다른 서비스들의 디자인도 훨씬 간결한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최대한 불필요한 요소들, 중복되는 것들을 덜어내려는 노력으로 보이는데요.

A. 현재 제공하고 있는 말풍선을 알림용 말풍선과 상태 표시용 말풍선으로 분리했습니다. 알림을 위한 말풍선에는 색상을 활용하고 상태를 표시하는 말풍선에는 색상을 활용하지 않는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규칙을 반영하다보니 디자인 역시 간결한 형태가 됐습니다.


Q. 사진이나 영상을 주고 받을 때도 레이아웃이 확 달라집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기존보다 ‘세련됐다’라는 느낌을 받게될 것 같은데요. 디자이너 입장에서 이 ‘세련됨’이라는 것을 어떻게 정의하고, 또 적용하셨는지요.

A. 디자이너로서 '세련됐다' '예쁘다'라는 말은 사실 부담스럽고 조심스럽습니다. 일을 하면서 디자인에 힘을 실어야 할때와 기본 원칙을 세우면서 작업해야 할 때가 있는데 이번 말풍선 개편에서는 후자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돈된 규칙을 좋아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흩어져있던 많은 요소를 디자인 시스템이라는 원칙에 넣어 다시 규정했기 때문에 '세련됐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카카오톡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친근하게 써 왔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들이 새롭지만 한편으로 낯설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 개편을 진행하면서 가장 조심스러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A. 채팅방의 말풍선은 어찌보면 톡의 핵심 기능이자 사용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자주 보는 화면입니다. 그래서 디자인을 변경하는데 있어서 기존의 사용성과 익숙함, 친근함을 해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의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작업을 진행하면서 농담으로 “알게 모르게 바꾸자”라는 말을 자주 했었는데요. 자칫 우리의 것을 놓치게 될까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농담을 자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말풍선 개편에 대한 소감 및 사용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가장 조심스럽고 무겁게 생각했던 부분은 사용자들이 기존의 디자인에 대해 갖고 있었던 '친숙함'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새롭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을수도 있고, 어떤 분들에게는 어색하고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께 좀 더 완성도 높은 말풍선 디자인을 녹여낼 수 있도록 많이 고민한 결과물입니다. 부디 더 나은 개편이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카카오톡 대화방에 사용되는 모든 색상은 가독성을 해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플러스친구의 메시지도, 사진을 주고 받을 때의 파일 이미지도, 모두 말풍선 규칙을 적용했습니다.



일상에 스며든 카카오의 다양한 이야기들은 다음 채널들을 통해 발행되고 있습니다. 


플러스친구 http://pf.kakao.com/_ZRQBh

브런치 https://brunch.co.kr/@andkakao 

카카오TV https://tv.kakao.com/channel/2743187/video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akao.brandmedia/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akao.brandmedia/

유튜브 https://www.youtube.com/user/KakaoInc/

카카오톡 대화방에 사용되는 모든 색상은 가독성을 해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담당자들이 알려주는 카카오맵 꿀팁 TOP10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