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대신 질문을 던지는 학생들

AI_TOP_100 (CAMPUS) 요즘 애들은 AI를 어떻게 쓸까요?

by 카카오


지난해 AI 활용 역량 경진 대회 'AI_TOP_100'을 처음 시작했을 때, 현직자부터 고등학생까지 수많은 AI 실력자가 뿜어내는 뜨거운 열기를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AI의 등장으로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 무효가 된 지금이야말로, 기존의 지식을 과감히 비워내는 '언러닝(Unlearning)'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깨달았죠.


그리고 모든 규칙이 리셋된 이 시대에, 가장 유연하게 새로운 가능성을 품을 수 있는 존재는 바로 학생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해진 답을 맞히는 것보다 어떤 질문을 던질지 고민하고, AI라는 동료와 함께 자신만의 해결책을 설계해 나갈 미래 인재들. 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또 한 번의 거대한 실험실, AI_TOP_100 (CAMPUS)가 막을 올렸습니다.


이 실험에 응답한 학생들의 열기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모집 시작 후 1시간에만 약 500명이 몰릴 정도로 많은 지원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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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의 경우 국내 331개 대학교 중 179개교의 학생들이 참여하며 절반이 넘는 곳에서 고르게 지원이 이루어졌습니다. 고등학교는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등 특정 유형의 학교에 지원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는데요. 실무와 기술 중심의 교육 환경 특성상, 평소 AI를 직접 접하고 활용해 볼 기회가 많았던 만큼 학생들이 AI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참가 신청자와 본선 진출자들의 데이터를 통해 엿본 '요즘 학생들의 AI 활용법'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흥미로운 세 가지 지점을 공유합니다.



스펙보다 중요한

'AI를 잘 쓴다는 것'


학생들이 이토록 AI 대회에 큰 관심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참가자 10명 중 4명은 참가의 목적으로 "스스로의 AI 실력을 검증하고 싶어서"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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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대에게 중요한 것은 이력서에 적어 넣을 화려한 포트폴리오를 위한 대회가 아니었습니다.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새로운 도구에 적응하고 협업하고 있는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나의 진짜 역량은 어디쯤인지' 확인하고 싶어 하는 갈증이 훨씬 컸습니다.


이는 단순히 도구를 다루는 것을 넘어, 변화하는 기술을 얼마나 내 것으로 만들었는지 스스로 증명하고자 하는 Z세대 특유의 주도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비전공자의 ‘확장’과

전공자의 ‘생존’


이번 AI_TOP_100 (CAMPUS) 참가자 모집에서는 전공의 장벽을 가볍게 넘어선 비전공자들의 뜨거운 열기가 돋보였습니다. 전체 참가 신청자의 과반(55%)이 비전공자였으며 성악과나 간호학과, 고고학과 등 예술, 인문, 사회과학, 의약·보건 계열에 이르기까지 전공을 불문하고 자신의 AI 활용 역량을 시험해 보려는 참여가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본선에 진출한 TOP 100 명단에도 소방안전학부, 수의학과, 식품영양학과, 광고홍보학과, 국어국문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자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AI를 활용하며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자신의 분야에 AI를 쉽게 접목할 수 있게 된 만큼, 전공을 불문하고 AI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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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진출자의 비율을 살펴보면 또 다른 흥미로운 지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본선에 진출한 TOP 100의 60%가 전공생들이 차지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이 본선 진출에서 과반을 넘게 비중을 차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작년 대회 우승자인 컴퓨터공학과 제태호 님의 말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미 AI가 주니어 이상의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침공당한 셈이죠. 적인데, 잘 써야만 합니다."


이 서늘한 고백처럼, 전공생들에게 AI의 발전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선 현실적인 '생존'의 문제였습니다. 자신들의 영역이 AI로 가장 먼저 대체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이들은 다가오는 시대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AI와 협업할 것인가'를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발 빠르게 대처한 그 절박함과 몰입의 흔적이 TOP 100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식을 넘어 실행으로


그렇다면 본선에 진출한 TOP 100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요? 이들에게 AI는 특별한 기술이 아닌 '일상의 습관'이자 '실행의 도구'였습니다.


우선, 압도적인 사용 빈도가 눈에 띄었습니다. 본선 진출자의 90% 이상이 주 5회 이상 거의 매일 AI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활용의 폭 역시 깊고 넓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코드 생성과 개념 학습이었지만, 문서 작성이나 이미지 생성 등 범용적인 작업에서의 활용도도 매우 높았습니다. 이는 고득점자일수록 단순히 기술적인 영역에만 갇히지 않고, 학업과 창작, 일상적 업무 전반에 AI를 유연하게 통합하여 사용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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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목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인사이트는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본 경험’이 AI 역량으로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진출자의 절반 이상이 결과물의 완성도와 관계없이 '자신만의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어 본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이 구현해 낸 결과물은 무척 다채로웠습니다. 전문적인 개발자 도구나 재테크를 돕는 AI 서비스부터, 교내 분실물 찾기, 공지 알림, 시간 관리 등 학생들의 일상에 꼭 필요한 라이프 밀착형 서비스까지 스스로 기획하고 완성해 냈습니다. 이는 결국 AI 시대의 경쟁력은 무엇이든 직접 부딪히고 구현해 보는 '실행력'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다가올 본선,

새로운 가능성의 무대


이번 AI_TOP_100 (CAMPUS) 예선은 수많은 학생이 각자의 전공 지식과 AI라는 도구를 결합하며, 스스로에게 'AI를 잘 쓴다는 것의 의미'를 묻고 정의해 보는 실험의 장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전공의 벽을 넘어서는 담대한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또 누군가는 AI를 완벽한 파트너로 길들이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설계해 냈습니다. 본선을 향한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과 진지한 태도는 이들이 직접 남긴 각오 한마디 한마디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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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저마다의 단단한 각오로 무장하고 치열한 실험을 통과한 100명의 문제 해결자들이 이제 본격적인 본선 무대에 오릅니다. 정해진 규칙이 사라진 시대, 과거의 방식을 비워내고 새로운 가능성을 품은 학생들이 보여줄 놀라운 결과물은 우리에게 또 어떤 영감을 선사할까요? 기술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 그 주역들이 펼칠 본선 무대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 AI_TOP_100이 궁금하다면?

- AI_TOP_100 (CAMPUS) 사이트 바로가기: https://aitop100.org/

- AI_TOP_100 문제 풀어보기: https://challenge.aitop100.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