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오늘도, 안녕.

매일 짧은 글쓰기 - 오늘, 즐겁고 충실하게

by maybe



'6월의 오늘'은 별 거 아닌 것들을 꾸준하게 차곡차곡 채워가며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 물 한 잔 마시고, 조식을 간단하게 챙겨 먹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출근해서 내게 주어진 일들을 완료하고, 퇴근 후에는 달리기 연습을 하고, 저녁을 잘 챙겨 먹고, 한 꼭지의 글을 쓰고, 동물농장을 보고, 일기를 쓰며 마무리하고, 그렇게 잠드는 하루. 목요일마다 1시간씩 내 얘기를 누군가에게 풀어놓고, 주말마다 짝꿍과 데이트를 하거나 지인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었다.


나의 인생 모토는 매일 오늘을 충실하게 보내는 것. 지금, 최선을 다해 있는 힘껏 즐겁게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잘 해내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미루지 말고, 발을 동동 구르며 너무 애쓰며 살지 말자, 생각하며 하루를 다독인다. 물론, 이런 다짐과는 다른 하루를 보낼 때가 많다. 어떤 오늘은 즐거움을 가득 채워 보냈고, 어떤 오늘은 감정에 연연하기도 했고, 어떤 오늘은 일만 하느라 지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나하나 쌓인 매일이 결국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을 이제는 안다. 지나온 어제에 연연하지 않고, 다가올 내일에 급급하지 않는 것. 그것이 내 삶에서 가장 현명한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라 믿는다.


오늘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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