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 상장 같은 자격증을 받고

오늘탐구생활 - 오늘의'좋아요'

by maybe



021. 상장 같은 자격증을 받고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니 몇 개의 물건들이 문 앞에 있었다. 며칠 전 구매한 몇 개의 식재료들, 얼마 남지 않은 선거를 위한 안내문, 그리고 자격증이었다. 작년에 학업을 마무리했던 자격증이 드디어 내게 도착했다. 정말 끝맺음을 하는 느낌이 든다. 학부 때부터 관심 가졌던 교육 분야였다. 나와 잘 맞는 교육 쪽으로 열의를 갖고, 일 자체에 흥미를 느껴 늦은 공부를 시작했다. 두 개의 일을 하고 늦은 퇴근을 하면 이제 학업이 시작되었다. 밤마다 주말마다 수업을 듣고, 새벽까지 과제를 하고, 또 시험을 보면서 거의 1년을 보냈다. 말 그대로 '주경야독'의 시간이었다. 일하며 공부를 했던 적은 많았지만 이번만큼은 특별했다. 적어도 억지로 하지 않았다. 실습도, 모의수업도, 교재도, 교안도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 밤새 과제를 하고, 수업 준비를 하며 보냈던 몇 개월이 뿌듯했고, 대견했다. 개인적인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바로 직업으로 뛰어들 수는 없게 됐지만, 이 자격증은 내게 있어 무엇보다 큰 상장 같다. 준비하며 고생했던 지난날의 나와 그 꾸준하고 충실했던 모든 시간들을 위해 박수를 보낸다.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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