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0

우리 동네 한솥도시락에서 비건을 외치다

by ThisJunghye

귀촌하고 나면 비건으로서 더 쉽고 편하게 살 수 있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건 '엄청난' 오판이었답니다 � 육식 문화가 강하고 비건 음식점이나 메뉴를 보기 힘들기 때문에 외식은 최대한 하지 않고 집에서 대부분 해 먹어요. 식사 자리는 차 마시는 걸로 보통 바꾸게 되었죠. 그나마 요즘은 마트나 편의점에서 비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었다는 반가운 변화가 눈에 띄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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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끔 한솥도시락에 가는데요, 즐겨 구입하는 메뉴가 바로 '참치야채감초고추장 비빔밥' � 페스코 비건인 제가 구입할 수 있는 몇 없는 메뉴거든요. 평소 집에서는 보리밥을 먹기 때문에 한솥에서 비빔밥을 테이크아웃 해 와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보리밥 먼저 볶다가 비빔밥을 넣어 달달, 볶아서 먹어요. 테이크아웃할 때 감초고추장, 마요네즈, 김을 같이 주시는데 비빔밥 안에 넣어 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마요네즈 안 드시는 분은 쉽게 빼서 드실 수 있어요. 한솥도시락은 특성상 일회용기가 많이 나오는데, FSC용기를 사용하고 재활용 소재 앞치마를 사용하는 등 나름의 노력도 하고 있는 브랜드죠.


솔직히 직접 해 먹는 게 제일 덜 번거롭고 쉬운 비건식의 방식이긴 한데, 기존 음식점에서 비건 메뉴라는 선택지가 생길 수 있도록 요구하고 기존 메뉴 중 비건식이 있다면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단체 주문도 많을 대중적인 브랜드인 한솥도시락도 비건 메뉴가 더 많아져서 매장 가면 뭘 먹을지 고를 재미가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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