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잘살기 위해 노력한다.
책을 읽거나 강연을 듣는 것 그리고 동기 부여 영상을 보는 것도,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질문해 볼 필요가 있다. '잘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꾼다고 말하지만, 명확하게 '더 나은 삶'을 정의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돈을 더 벌고 좋은 집에 좋은 차를 몰고 다니는 정도? 이런 것들을 한 문장으로 ‘시간과 경제의 자유를 누리는 삶’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는 질문을 해보면 어떨까? ‘왜? 시간과 경제의 자유를 누리고 싶은가?’ 너무 생뚱맞은 질문인가? 너무 당연한 걸 이렇게 진지하게 물으니, 숨겨진 다른 무언가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가?
이런 상황으로 비교해 보자.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학생이 있다. 하루에 잠을 4시간만 자고, 먹고 이동하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공부에 열중한다. 대학만 가면, 이 고생도 끝이라는 생각 하나로, 버티고 또 버틴다. 수험생 대부분이 이런 생각으로 한 해를 버티지 않을까? 주변 어른도 한몫 거든다. "대학 가면, 다 돼!" 심지어 어떤 사람은 이런 얘기까지 한다고 한다. 책상에만 앉아 있어서 하체 비만이 된 한 여학생이,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그러자 한 어른(?)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대학 가면 살도 빠져!” ‘기, 승, 전, 대학’이다. 대학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 믿는다. 그렇게 고생 끝에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다고 하자.
자! 그럼, 지금까지 참아오고 견뎌온 모든 것이, 다 해결될까?
아니다. 다시 시작이다. 청소년에서 성인이 된 자신의 처지에 적응해야 하고, 대학 생활도 적응해야 한다. 부모님 그늘에 있던 생활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삶으로 적응해야 한다. 어쩌면 공부만 하면 됐던 시절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질까? 대학에 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설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학에 가서 어떤 공부를 할 것인지 혹은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생각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 어떤 삶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설정이 되어있지 않다. 대학 입학을 인생의 정상으로 여겼으니,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길이 없다. 대학만 바라보고 전진한 학생이 대학에 들어가면서 동력을 잃는다. 그렇게 방황하면서 대학 생활을 보내게 된다. 그토록 원하고 바라면서 버티고 버텼던 생활이, 물거품처럼 그 의미를 찾지 못하고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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