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는 일이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by 청리성 김작가

동기 부여 영상을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내용이 있다.

지금 하는 일이 원하는 일이 아니라면 그 일을 그만둘 용기를 내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말이다. 공감한다. 충분히 공감한다. 그러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한다. ‘그게 말처럼 그냥 할 수 있으면, 벌써 그렇게 했지.’ 그렇다. 많은 이들이 많은 이유로 쉽게 지금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질 못하다. 용기와 결단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의 시선으로는, 결단이 부족하거나 용기가 부족해 보일 수도 있다. 본인은 했으니 말이다. 본인들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떻게든 해냈으니, 그냥 하면 된다고 말한다. 사람은 각자의 상황과 여건이 다르다.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번지 점프를 예로 들면 이렇다.

번지 점프에서 뛰어내린 사람은 그러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사람을 한심하게 바라본다. 용기가 없다면서 말이다. 자기한테는 그냥 뛰어내리면 되는 일이니, 그렇게 보일 수 있다. 자기도 처음에는 다리가 떨리고 심장도 뛰고 했지만, 눈 딱 감고 뛰어보니 되더라고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뛰어내리기는커녕 서 있기조차 힘겨워하는 이유가, 고소공포증 때문이라면 어떨까? 이 사람에게도, 눈 딱 감고 뛰어내리라 말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 고소공포증으로 떨고 있는 사람이, 뛰어내린 사람보다 못한 사람 일까? 아니다. 뛰어내린 사람에게는 없는, 다른 역량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뛰어내린 사람과 뛰어내리지 못한 사람을 단편적으로 비교하는 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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