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예상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걱정이 온 마음에 퍼지게 된다. 중요도와 직접 연관성에 따라 퍼지는 속도와 범위는 달라지겠지만, 걱정이 올라오는 건 사실이다. 부정적 예상을 한다는 것은, 결과를 알 수 없는데, 좋은 방향보다는 안 좋은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말한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때도 그렇다. 스포츠 경기가 대표적인데, 끝날 때까지는 아무도 장담하기 어렵다. 다 이긴 경기가 뒤집혀서 진 경우가 여러 번 된다면 어떨까? 이기고 있어도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불안하다.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표현을 빌리자면, ‘학습된 불신’이라고 할까? 웬만해서는 지지 않으리라 여기지만, ‘설마?’, ‘혹시?’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마음이 요동친다. 경험으로는 알지만,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마음이 조금만 들어와도 달라진다. 깨끗한 물에 잉크 한 방울이 떨어지면 급속도로 퍼지는 것처럼, 불신이 마음에 퍼진다.
불신이 마음에 퍼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은 아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속담이 있지만, 신중해지라는 의미지, 걱정하라는 의미는 아닐 거다. 지금까지 경험을 통해,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에서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그렇고, 경제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에 부닥칠 때도 그렇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처럼, 잘 해결되고 어려운 지점을 넘어간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가슴은 계속 요동친다. ‘설마 이번에는?’, ‘혹시라도 그렇게 안 된다면?’, ‘만약에….’라는 생각이 가슴을 요동치게 만든다. 시간이 지나고 잘 풀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우려했던 만큼 타격을 입거나 문제가 되진 않았다. 나는 그렇다. 아마 많은 사람이 이 부분에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계속 생각해서 그렇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방향을 맞추고 계속 생각해서 그렇다. 내려놓아야 한다. 편안하게 내려놓기는 어렵겠지만, 어떻게든 내려놓아야 한다. 내려놓고 지금 집중해야 할 것에 집중해야 한다. 내려놓지 못하고 계속 쥐고 있으면, 걱정은 걱정대로 깊어지고 지금 해야 할 일은 일대로 하지 못한다. 두 마리의 토끼는 못 잡더라도, 최소한 한 마리는 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두 마리의 토끼를 다 놓치게 되면, 그 여파가 계속 이어진다. 부정의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말이다. 부정의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내려놓아야 한다.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붙잡지 말고 내려놓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할 때 모든 것이 잘 풀리게 된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그렇다. 경험의 힘을 잊지 않아야 한다. 언제나 나를 지켜주시는 수호천사의 존재도 잊지 않아야 한다. 평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