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육체와 정신 그리고 영혼이다. 이 세 가지는 모두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각각을 다양하게 정의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정의는 이렇다. 육체는, 정신과 영혼을 담고 있는 그릇이다. 육체는 드러나는 부분이라 매우 필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사람에게는 하나의 도구 역할로 볼 수 있다. 정신은, 생각과 감정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육체와 가장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마음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사전적 의미에서 정확하게 설명해 준다. ‘마음의 자세나 태도’로 설명하는 것으로 보아, 마음 그 자체를 넘어선 상태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영혼은, 육체와 정신 그 위에서 이 둘을 관장하는 조정관 역할을 한다. 조정관 역할이라고 해서, 영향을 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육체와 정신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육체와 정신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듯이, 영혼도 육체와 정신의 영향을 받는다.
서로 영향받는데, 착각하기도 한다.
어떤 글에서 이런 내용을 봤다. “몸이 아프다고 느끼는 것은, 몸이 아픈 것인가? 영혼이 아픈 것인가?” 이 문장을 읽었을 때, 바로 든 생각은 이렇다. ‘당연히 몸 아닌가? 몸이 아픈 것이니.’ 당연하게 생각했다. 몸이 아픔을 느끼면 몸이 아픈 것이고, 영혼이 아픔을 느끼면 영혼이 아픈 것이니 말이다. 말장난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답은 영혼이라고 적혀있었다. ‘잉? 왜?’ 의문을 품자마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유가 명확하게 적혀있었다. 우리는 몸이 아프면 아프다고 느낀다. 하지만 영혼이 떠나간 후에는 어떤가? 아픔을 느끼는가? 아니다. 어떤 고통도 아픔도 느끼지 못한다. 영혼이 떠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이 아프다고 느끼는 것은, 몸 자체가 아픈 것이 아니라 영혼이 아픈 것이다.
한 방 얻어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생각을 완전히 뒤집는 설명이었다. 설명이 길거나 어렵지도 않았다. 아주 간단하다. 이 간단한 설명 하나에, 당연하게 여겼던 것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제대로 아는 것이 왜 중요한지도 깨닫게 되었다. 안다고 착각하지 않고, 제대로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아는 만큼 사고(思考)의 폭과 깊이가 달라진다는 말과 같다. 제대로 느끼고 제대로 사고하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알아야 한다. 제대로 아는 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