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을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가?

by 청리성 김작가

‘직관’이라는 것이 있다.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정리한 생각이 아니라,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이다. 직관은 나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생각이 아니다. 지금까지 누적되어 온 경험과 학습 등을 바탕으로 형성된, 잠재된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원리는 하나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하나의 원리를 터득하면, 다른 원리도 어렵지 않게 떠오르게 된다. 문제 해결이 그렇다. 하나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다른 문제도 어렵지 않게 해결한다. 문제의 종류는 다르지만,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것을 푸는 방법을 아는 거다.


코칭에도 직관은 매우 중요하다.

고객의 말을 듣고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나 발견한 사실을 고객에게 말하는 거다. 고객의 목소리 톤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것, 목소리의 떨림, 자세의 변화, 표정 등을 보고 코치가 말한다. “지금 목소리 톤이 조금 올라갔는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지금 말씀하실 때, 목소리에 살짝 떨림이 느껴졌는데요. 고객님도 느끼셨을까요?”, “방금 살짝 미소를 지으셨는데요. 그 미소는 어떤 의미일까요?” 등등, 코치의 직관을 발휘한다. 또 다른 직관도 있다. 고객의 말을 듣고 이야기해 주고 싶은 것이 떠오르는 거다. 코치는 답을 주거나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아니지만,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말할 수 있다. “제가 지금 고객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제 경험 하나를 나누고 싶은데요. 괜찮으실까요?”


직관이 항상 옳거나 맞을 순 없다.

코치의 직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치가 말한 직관을 고객이 인정하지 않더라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 “아! 그런가요?”라고 넘어가면 된다. 지금은 아니지만, 나중에라도 코치의 말이 머릿속에서 맴돌 수 있다. 잘 된 코칭을 언급할 때, 고객에게 하나의 질문을 남겨야 한다는 것이 있다. 코칭 대화 이후에, 고객에게 질문이 떠오르게 하는 거다. 질문이 떠오르게 한다는 것은, 스스로 생각할 무언가를 줬다는 거다. 스스로 생각한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변화의 시작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직관을 잘 발휘하는 데 필요한 것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직관은 그냥 생기는 게 아니다. 경험과 학습 그리고 누군가의 말과 행동 등이 쌓이고 쌓이면서, 내 안에 녹아드는 거다. 인지한 생각이기도 하고, 인지하지 못한 생각이기도 하다. 머릿속에 맴돌고 있던 생각은 인지한 생각이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떠오르는 생각은 인지하지 못한 생각이다. 무엇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없다. 내가 발휘한 직관이, 나 스스로는 물론, 타인에게 좋은 영향이나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직관을 발휘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보람을 느끼면, 타인을 위해 더 좋은 직관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한다. 직관은 매우 큰 힘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