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5. 새 옷

by 청리성 김작가

남의 것이 아니라 처음이라 어색한 것으로,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시작


“나 김영태의 사명은, 삶의 방향을 찾는 청년들에게 나의 소통과 인내를 바탕으로, 용기 있는 선택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

‘1인 기업 CEO 실전경영과정’ 과정에서 내가 설정한 사명 선언문이다.

이에 따른 비전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글과 강연 그리고 코칭 분야에서 에너지 넘치는 자신감을 활용하여 청년들의 멘토가 되는 거다. 다른 어떤 표현을 사용해야 할지 몰라 ‘멘토’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그냥 그들이 방향을 찾고 싶을 땐 나침반이 되어 주고, 그늘에서 쉬고 싶은데 그늘 막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왜, 청년이냐고?

청년들이 힘든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시간을 돌려 20~30대로 보내준다고 한다면, 나는 뭐라고 답을 할까? 얼씨구나 하고 좋아할까? 아니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바로, ‘NO’할 거다. 난 지금이 더 좋다. 청년 시절이 그리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지금이 있기에 그때에 경험들이 도움이 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안 겪어도 될 시행착오를 겪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든다.


<96학번이 96년생에게>

내가 이 제목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오디오 클립으로 콘텐츠를 발행하기로 한 것도, 그 이유다. 가르쳐주진 않지만 알아서 잘 하라고 하는 것만큼 무책임한 태도가 없는데, 그런 상황이 너무 만연하다. 경력을 쌓을 기회는 주지 않으면서, 경력자만 찾고 있는 것도 그렇다. 초보운전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아이디어 문구가 많다. 재미있는 것도 있지만, ‘음…….’하며 음미한 문장도 있었다. “당신도 한때는 초보였습니다.”라는 문장이다. 그렇다. 누구에게나 초보 시절이 있는데, 모두 그 시절을 건너뛴 것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마치 태어날 때부터, 엄마 아빠를 부르고 뛰어다니는 아이처럼 말이다.


누구나 이 세상에 온 이유가 있다.

이걸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 ‘사명’이라 생각한다. 모든 사람은 이 세상에 사명을 안고 태어났다. 그 사명을 빠르게 인지하고 실현시키는 사람이 있는 반면, 찾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 사람도 있다. 과정이야 어찌 되었든, 사명이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에이~ 내가 무슨…….”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잘 생각하면 사명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게 아닌 것처럼, 찾아보지 않은 거지 없는 게 아니다.

내 사명은 무엇일까?

이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 거창하게 내가 이 세상에 온 이유라고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나의 존재 이유 정도는 생각하면 좋겠다. 피하고자 하면 핑계가 생기고, 하고자 하면 방법이 생기는 법이다. 이유를 찾고자 생각하면, 분명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남의 옷’이라는 표현으로, 내 것이 아닌 것으로 단정 짓는다.


관점을 바꿔야 한다.

마지막 수업에서 교수님께서는 이렇게 표현하셨다. “새 옷” 어색한 그 옷이 남의 옷이 아니라, 새 옷이라는 말이다. 어색한 이유가 남의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처음 입어보기 때문이란다. 정말 명쾌한 표현이라 생각된다. 자! 새 옷을 한 번 입어보자. 처음 어색한 것만 넘기면 곧 익숙해진다. 지금까지 우리가 그렇게 적응하며 살아오지 않았는가! 할 수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394.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