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스윙재즈, 린디합에 대한 고찰(1)

즉흥 in African-American Vernacular Dance

by Andrew Hong

흑인 춤의 정수는 Improvisation에 있다.

이러한 즉흥적 Choreography의 미학적 틀은 Oral Communication과 Sensing 개념을 바탕으로 한다.


1. 구두 소통: 단순 책이나 영상이 아닌, 사람과 사람사이의 경험과 대화를 통해 춤의 가치, 미학 및 실제 움직임 전통을 전달하는 것

-> 즉 춤이란 살아있는 지식으로서, 스승의 말 한마디, 시범 동작, 함께 땀 흘리는 연습 과정 전체를 통해 그 가치와 아름다움, 그리고 기술이 전승되는 방식인 것


2. 감각: 감정을 지능적인 앎의 경로로 가치있게 여기는 것을 포함

-> 즉 춤을 볼 때 느껴지는 감정은 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닌, 춤을 지적으로 이해하는 중요한 경로인 것

-> 예로 어떤 이의 춤을 보고 슬프다라고 느끼는 것 자체가 그 춤의 미학적 가치와 메시지를 이해하는 과정인 것이다. 머리로 분석하기 전에 몸과 마음이 먼저 반응하여 춤의 본질에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것



이 Improvisation은 단순한 즉흥이 아닌, 정해진 규칙 안에서 자유롭게 표현하는 고도의 안무다.

즉, Individuation(개성)과 Ritualization이 공존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도 서양 철학은 몸과 감정을 분리한 정해진 안무가 강조되었지만, 흑인 춤에서는 몸과 감정이 하나다.


구조화된 즉흥성을 만드는 핵심 원리로는 3가지가 있다.

첫째, Vamping: 기본적인 리듬이나 동작을 반복하여 분위기를 쌓아 올리는 것

둘째, Riffing: 그 기본 구조 위에서 자신만의 변주를 자유롭게 선보이는 것

셋째, Breaking: 기존의 흐름을 깨고 예상치 못한 새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



keyword
작가의 이전글[책리뷰] 그린살롱 - 독서모임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