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렴(金正濂, 1924~2022) 은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잘 알려진 “경제 관료 출신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전형적인 2인자·실무형 참모로 평가받습니다.
1. 생애와 경력
• 1924년 평안남도 평양 출생.
• 서울대 법학과 졸업 행정고시 합격.
재무부, 경제기획원(EPB) 등에서 근무하며 경제개발 5개년계획 수립에 깊이 관여.
1970년대 초반, 박정희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실장(1970~1979) 으로 활동.
이후 전경련 부회장, 대한석유협회 회장, 한국경제학회 고문 등으로 재계·학계 활동.
2. 역할과 업적
(1) 경제 개발의 설계자
박정희 정권의 경제 개발 정책을 실질적으로 기획하고 조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행정·정책 인프라를 구축.
외자 도입, 수출 드라이브, 중화학공업화 정책에 깊이 관여.
(2) 대통령 비서실장 (1970~1979)
박정희 곁에서 국정 전반을 조율하며 정책 집행의 핵심 2인자로 활동.
특히 정치·군사 분야보다 경제·행정 조율에서 큰 역할.
10·26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으며, 박정희 사망을 직접 목격한 인물 중 하나.
(3) 균형감 있는 ‘참모형 2인자’
박정희와 최규하, 전두환 초기까지 이어지는 정권 교체기에 안정적 관료-정치 가교 역할.
권력투쟁에 뛰어들기보다, 실무적·정책적 균형자 성격을 유지.
3. 인물적 특징
겸손하고 절제된 관료형 리더십
앞에 나서지 않고 실무를 챙기는 “참모의 자세”를 끝까지 견지.
• ‘경제통 참모’
경제·행정을 중심으로 한 국가 발전 전략을 짜는 데 주력.
• 역사의 증인
10·26 당시 청와대에서 있었던 상황에 대한 주요 증언자.
회고록 《청와대 비서실장 김정렴 회고록》(2005) 출간.
4. 평가
긍정적 평가
박정희 시대의 경제성장을 가능케 한 “관료적 설계자”.
정권의 색깔과 상관없이 행정·경제 전문가로서 기여.
비판적 평가
권위주의 정권 하에서 정책을 실행한 핵심 참모.
민주주의보다는 경제 개발 우선의 국가 전략에 깊이 관여.
5. 교훈 – ‘2인자의 자세’와 김정렴
경제 기획·실무 조정 능력: 정치 지도자가 비전만 던질 때, 이를 구체화한 설계자.
권력욕의 절제: 직접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안정적 보좌.
위기 관리자: 권력 말기(10·26 전후) 혼란 속에서도 체제 전환을 관리한 경험.
요약
김정렴은 박정희 시대의 대표적인 관료형 2인자, 즉 “경제개발의 설계자이자 대통령의 손발”이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정치적 권력을 탐하지 않고, 행정·경제 정책을 기획하며 국가 발전의 실무를 책임진 인물로 기억됩니다.
김정렴과 김종필·주은래 같은 2인자의 리더십 비교를 해드릴 수도 있는데요,
“정치적 2인자 vs 행정·경제적 2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