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어느 날
이 책의 서문에 서승환교수와 안종범교수가 등장한다. 박근혜정권의 초대 국토부 장관 서승환, 청와대 경제수석 안종범.
놀라운 건 이 안종범의 논문이 클린턴정부 복지정책의 출발점이 됐다는 것이다. 계속 미국에 있었으면 미 정부 경제 부분의 중요직책을 맡거나 UN산하의 경제 관련 업무를 하고 있을 수도 있었을 거라는 얘기가 최근 숱 없이 헝클어진 머리와 포승줄에 두 손이 묵인채 수감복을 입은 그의 모습과 오버랩되면 충격을 받았다.
이런 사람이 중소기업을 대기업에 납품토록 소개나 해주고, 말도 안 되는 재단 설립하느라 박근혜와 대기업 심부름이나 하고 있었다는 것이 놀랍도록 신기하고 충격적이다.
또한 이들이 학자로서 펴온 경제관과는 전혀 다른 정책에 동조하고 그 결과로 지금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인데...
국가에 충성하려는 그의 충정을 권력이 이용한 것일까?인생에 한 번뿐인 기회를 잡으려 스스로 아등바등한 것일까?
참...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