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우스 카이사르 (하) - 국가 개조와 카이사르 암살, 옥타비아누스
카이사르의 국가 개조
제7장 '3월 15일'
기원전 44년 3월 15일~기원전 42년 10월
1. 카이사르 소유 재산의 4분의 3은 가이우스 옥타비우스와 아티아의 아들인 옥타비아누스에게 남긴다.
2. 나머지 4분의 1은 루키우스 피나리우스와 컴투스 페디우스에게 절반씩 나누어준다.
3. 제1상속인인 옥타비아누스가 상속을 사양할 경우, 상속권은 데키우스 브루투스에게 돌아간다.
4. 옥타비아누스가 상속할 경우, 유언집행 책임자로 데키우스 브루투스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를 지명한다. 카이사르가 죽은 뒤 카이사르의 아내 칼푸르니아에게 아이가 생겼을 경우, 데키우스 브루투스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를 그 아이의 후견인으로 지명한다.
5. 제1상속인 옥타비아누스는 상속과 동시에 카이사르의 양자가 되고, 아들이 된 뒤에는 카이사르라는 성을 이어받는다.
6. 수도에 사는 로마 시민에게는 일인당 300세스테르티우스씩을 주고, 테베레강 서안에 있는 카이사르 소유 정원도 시민들에게 기증한다. 이 일을 실행할 책임자는 제1상속인으로 한다
“3월 17일 아침, 로마.
(......) 안토니우스는 우리가 이탈리아 안에 머물면서 아무리 사소한 관직에라도 취임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소. 시민과 병사들로부터 우리의 안전을 지킬 자신이 없다는 거요. 그래서 나는 히르티우스에게 제안해보았소. 우리 모두가 그 제도(원로원 의원만은 공무가 아니라 사적인 일로 속주나 동맹국에 가도, 공무로 나갔을 때와 똑같은 대우를 받으며 체재할 수 있는 제도)의 적용 대상이 되어 이탈리아 밖으로 나가는 게 어떠냐고. (……)
당신은 그럼 어떻게 하는 게 좋으냐고 물을 거요. 그래서 나는 제안하겠소. 불운에 굴복합시다. 이탈리아에서 멀리 떠납시다. 로도스섬으로 가든 다른 어디에 가든 상관없소. 그리고 운이 트이면 다시 로마로 돌아옵시다. 운이 평행선을 그리면 망명생활을 계속합시다. 운이 다하면 우리도 모두 무너질 뿐이오."
- 카이사르 쪽은 공식 선서를 어기고 카이사르를 죽인 암살자들의 형사적 책임은 추궁하지 않기로 한다.
- 한편 암살자 쪽은 카이사르의 정치가 계속되는 것을 용인한다. 구체적으로는 카이사르가 내정한 요직 인사를 그대로 실행한다는 것이었다.
1. 기원전 43년에 ‘전직 집정관’이 되는 집정관 안토니우스는 기원전 43년부터 5년 동안 계속 북이탈리아 속주 총독을 맡는다. 돌라벨라도 역시 전직 집정관 자격으로 5년 동안 시리아 속주 총독을 맡는다.
2. 안토니우스가 집정관을 맡고 있는 기원전 44년 말까지는 마르쿠스 브루투스가 마케도니아 속주 총독을 맡는다. 카시우스도 기원전 44년 말까지 시리아 속주 총독을 맡는다.
1. 로마를 안토니우스의 폭정에서 해방한 옥타비아누스에 대한 찬사.
2. 안토니우스의 공격을 받고 있는 데키우스 브루투스를 하루 빨리 지원해야 할 필요성.
3. 안토니우스야말로 로마군의 공격 목표여야 한다는 사실의 강조.
1. ‘살생부’를 작성하여 반대세력을 숙청한다.
2.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는 공동으로 브루투스와 카시우스를 격파한다. 그동안 레피두스는 본국에 남아서 배후를 철저히 지킨다.
제8장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대 옥타비아누스
기원전 42년~기원전 30년
1.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는 정식으로 결혼했기 때문에, 둘 사이에 태어난 프톨레마이오스 카이사르는 카이사르의 적자다.
2. 클레오파트라는 왕 중의 여왕이고, 프톨레마이오스 카이사르는 왕 중의 왕이다.
3. 알렉산드로스 헬리오스에게는 유프라테스강 동쪽의 아르메니아 왕국과 메디아 및 파르티아 왕국을 주고, 클레오파트라 셀레네에게는 키레나이카 왕국과 리비아 왕국을 준다. 그리고 프톨레마이오스 필라델포스에게는 시리아와 킬리키아를 준다.
4. 이 모든 나라를 망라하는 이집트 제국은 클레오파트라와 프톨레마이오스 카이사르가 공동으로 다스린다.
1. 기원전 43년에 결성되어 5년 뒤인 기원전 38년에 다시 5년 기한으로 경신된 ‘제2차 삼두정치’를 더 이상 경신하지 않는다.
2. 안토니우스가 결정한 사항들은 원로원의 승인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로 간주한다.
3. 로마 세계의 양분은 카이사르의 유지에 어긋나기 때문에 의제로 상정할 것도 없이 기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