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

뱁새족 ㅡ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

by Aner병문

박경리, 뱁새족, 마로니에북스, 2013, 한국.


기생충의 주인공들이 영 앤 씸플한 부유계층의 생산수단에 기생한다면, 제목에서부터 드러나는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지식에 스스로 기생한다. 해외까지 나와 열심히 배워왔으나 자식의 지식으로 무엇을 창출하기보다, 냉소적인 데까당스가 되거나 사기꾼이 되거나, 이룰수 없는 연심에 남의 돈까지 끌어다 패가망신한다. 추후 다시 쓰겠으나, 예나 지금이나 엘리뜨 계층의 나약함 또한 시대를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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