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

회사에서의 부사범 업무 시작 첫 날

by Aner병문

별칭삼아 사범이 아니고 부사범이라고 했듯, 도장에서처럼 나 역시.회사에서 신규직원 교육을 혼자 다 하지 않고 주 강사님이 계시고, 나는 보조 업무 및 일부교육을 하며 일을.배우고 있다. 문제는 시간이 촉박하다보니 이 교육 끝나고 한 주 뒤에는 나 혼자 온전히 하는 교육 과정이 또 있다는.점이다. 그러므로 나는 전체 교육과정의 기승전결을 눈에 담고자 애썼는데, 내가 이전에 자격시험에 통과코자 배웠던 강의의 작은 기술들은, 그저 아주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실제로 더 중요한 일은, 출석 확인 및 보고와 서류 및 지원서를 받아 입사지원팀에 넘기는 일과 개인정보를 잘 보호하여 사내 계정 생성 및 근무환경 자체를.만들어주는 일이었다. 나는 단지 따라다니며 메모하고 사진 찍는.것만으로도 진이 빠졌고, 나를 가르쳤던 강사이자 현 교육과정의 주 강사님의 강의법을 본받느라 정신없었다. 비교적 교육 자체에만 신경쓰면 되었던 예전의 공교육 논술강사나 대안학교 교사, 혹은 도장 부사범 일보다.훨씬 포괄적이었다. 나는 아내의 허락을 받아 퇴근 후에도 강의록을 보충하고, 동선을 짜고, 주 강사님에게 기계 쓰는 법도 더 배우고 왔다. 나의 여름은 시작도 안했는데, 갈 길이 멀다.



작가의 이전글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