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

본격부녀육아일지 ㅡ 앞으로는 주차 생략. 외우기 어려움

by Aner병문

1. 아비의 잘한 점.

ㅡ.결국 나 없고 아내 없을때 아이 돌봐주시는 분들은 어머니 아버지시고, 또 주말에 당직없을때 올라와서 애 돌보랴 시부모님 챙기랴 애쓰는 사람은 아내밖에 없음. 어차피 한 달에 두 번.받는 월급(맞벌이의 대표적 장점 ㅜㅜ) 아낌없이 어머니 아버지 간식과 아내에게 투자중임.

ㅡ. 이건 뭐 당연한 얘기긴 한데 3일 연속 술먹었어도 짧고 굵게 마시고 아이 돌봄 ㅜㅜ.


2. 아비의 못한 점

ㅡ. 새벽 도장.후 출근, 업무, 퇴근 후 육아 및 함께 잠듦으로 벌써 두달째. 하루 네시간 안 끊기게 자면 많이 잔다. 목요일 금요일쯤 되면 피곤해서 돌기 직전. 혹자는 새벽 도장을 안 가면 되지 않느냐 하는데, 그전에 스트레스로 사람

돌것같음. 왜 교육부서 사람들이 다 담배 태우시는지도 알겠음… 그러나 술 하나면 됐지, 흡연까진 안된다!! 여하튼 건강도 건강인데 내가 피곤해지니 자연스레 아이와 대화를 덜하게 되고 티비를 보여주게되니 미안할세ㅜㅜㅜ 그래서 함께할수 있는 작은 장난감 많이 사줌.

ㅡ. 아무리 생일이라지만 3일 연속 술은 좀 그랬나? ㅋㅋ 물론 이틀은 집에서 애 보면서 마셨지만 어머니는 말술 마시고 (물론 약주 전혀 안하시는 어머니 기준 ㅋㅋ) 안색 한번 안변하더라며 기막혀하시는중.



3. 딸내미 잘한 점

ㅡ. 말이 정말,많이 늘고 있고 주도적으로 대화도 잘하고 있음. 농담이 아니라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고 지치고 취해있어도 아빠! 하면서 안겨오며 어린이집에서 어쨌다 저쨌다 재재재 하는거보면 진짜 피로가 녹는게 무엇인지 알게됨 ㅜㅜ

ㅡ 무엇보다 밥을 확실히 챙겨먹는것. 군것질 잘 안하는것. 과일, 채소, 고기 좋아하는거! 이거 진짜 복임.ㅜㅜㅜ



4. 딸내미 잘못한 점

ㅡ. 그러나 말을 잘하게 되는만큼 점점 고집도 엄청.세짐. 무엇이든 제 마음대로 하려해서 결국에는 눈 맞추고 엄히 이야기하거나 기어이 엉덩이 두어대 맞아야함. 물론 자주.있는.일은.아니고, 소은이 이제 엉덩이 맞어, 그만해! 하면 으잉, 싫어요! 하면서 엉덩이 감추며 도망가기도 잘함.. ㅋㅋ

ㅡ. 이건 딸내미가 잘못한건 아니지만 선풍기 오래쓰고 에어컨 켜고 그랬더니 역시 감기걸렸다ㅜㅜ 밤새 내내 콜록대고 열이 높아서 울고ㅜㅜ제 어미도 당직으로 못 와서 어머니 아버지와 교대로 젖은 수건으로 이마 발목 겨드랑이 훔쳐주고 약먹이고 껴안아서 재워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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