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

대회를 마치고 나니 비로소

by Aner병문

온몸이 찢어질듯 아프고 쑤셔와 과연 내가 무리한건 물론이요, 지나치게 돌려차기를 많이 맞았구나 하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거창 순대골목에서 아내는 소창에 선지를 갈아넣은 옛날 피순대를 정말 맛있게 먹어주었고,

오랜시간 걸려 늦은 밤에 왔는데도 꾸벅꾸벅 졸던 아이는, 할아버지, 아빠 소리가 들려쪄요! 라며 인형을 던지고 나와 내게 안기고(크헉, 근육통 ㅜㅜ)

또다시 정 선생님께서 과찬과 함께 귀한 책 두 권을 보내주셨다. 안 그래도 선생님께 틈틈이 영어 대화를 나누는 신세를 지면서도 손수 쓰진 얇은 영어책 가방에 끼워넣고 다니는데, 문무 어느 쪽으로도 깊지 못한데 신세만 더 깊어진다.

황감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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