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이유식 값을 벌기 위해 휴일에도 출근하는 아비를 보았는가... 다만 아침 어학원은 쉰다는걸 깜빡.. 2시간 정도 붕 뜬 김에 두유라떼와 함께 하는 미학 오디세이 대망의 3권!! ㅜㅜ
덧붙임.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은 영감과 광기의 발현이라 여겼던 제 스승 플라톤과 달리 "시학" 에서 예술은 테크네techne 즉, 기술 이라고 했다. 그가 희비극의 극본과 시를 중심으로 예술론을 펼칠 때, 그가 쓴 기술은 낯설게 하기 혹은 재인식이다. 우리가 늘 보는 형상을 그림으로 옮기거나, 늘 겪는 일상도 연극에서 보면 전혀 다르게 보인다. 이 의도된 낯선 재인식의 과정을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이라고 정의하였다. 과연 코로나도 꺾을 수 없는 춤의 열기 때문에 밤새운 후, 혹은 아침 댓바람부터 딴스 동영상을 보시며 서로를 끈적하게 훑으시는 중년의 남녀라거나, 어여쁘게 치장한 여성들이 들어오기 시작한 까페는 참말 오랜만이라 내게 낯설다. 그 언젠가 아연할 정도로 예쁜 여성들만 가득 하던 그 때 그 광주의 아침 나절 감자탕집이나 혹은 내가 물장사하던 시절, 나 몰래 여성 바텐더들을 바래다주겠노라며 덜 익은 풋사내들이 우글대던 그 도시 새벽 편의점이 생각나서 몇 글자. 물론 나 역시 몇 발짝 다르지 아니한 사내였다,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