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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적을 곳이 없어서(짧은 끄적임)

글쎄올시다

by Aner병문

푸꼬가 생명 정치를 말하기 이전에 이미 공부자께서는 인의의 정치를, 동중서는 왕도정치를 말했다. 국가의 본질과 역할에 대한 전제를 제외한다면, 동서고금의 석학들이 말하는 정치의 방향은 비슷할 터이다. 누구도 스스로 노예가 되거나 억압받고 싶지 않으니까. 문제는 국가ㅡ정부의 본질과 역할은 매 시대마다 다르게 해석되고 요구된다는 점이다. 마치 냉병기를 쓰던 시절 무공의 위상이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높던 맥락과 비슷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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