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언젠가는 안도 쇼오에키를 읽어봐야겠다.

by Aner병문

어느 시대 어느 천재건, 계급사회의 불평등함과 적나라한 차별에 분기탱천한 이 적지 않을 터이지만, 조선 중후기엔 다산 선생이 계셨고, 중국에는 시인 두보가 스스로 벼슬을 사직하고 백성들의 신산한 삶을 붓끝에 써냈으며, 일본에는 그 유명한 오시오의 난 이전에 난학에 일가견도 있었다는 안도 쇼오에키를 알게 되었다. 전국을 유랑하며 백성들의 삶을 살피는 한편, 다양한 학자들과 교류한 데 비해 스스로 남긴 저술은 적고, 관여한 영역은 방대하여 틀을 잡기 어려운, 자유로운 영혼인가 보았다. 그는 근대 일본의 농민들과 어울렸고, 뛰어난 의사이자 사상가이기도 해서, 농사 기술을 전파하면서 환자들을 고쳐주기도 했는데, 땅을 소유하지 않은 무사, 영주 계급이 잉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큰 환멸을 느꼈다 했다. 나는 아직 그를 해석한 글이나 저술을 읽어본 적 없고, 그저 마루야마 선생의 글에서만 좀 알뿐이지만, 그의 행보에서는 근세 일본의 맑스라 할만한 느낌이 있다. 그의 글을 좀.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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