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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ITF 번외편 ㅡ 드디어 첫 불가리안 백!

by Aner병문

어렸을때부터 어린 송아지를 지고 매일같이 신전을 오르내리니, 날이 갈수록 송아지는 조금씩 자라 황소가 되었으나 매일같이 송아지를 짊어지던 소년은 청년이 되어서도 어렵지 않게 황소를 들고 다녔다 한다. 옛 희랍.레슬러 밀로 의 이야기이며 플루타크 영웅전의 인물이나.신화 속 인물이라고도 하는 테세우스 역시 이 같은 훈련을 거쳤다 했다. 소림사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동자승 무렵부터 어린 묘목을 심어놓고 매일 뛰어넘게 하면, 어느덧.아름드리 나무도 훌쩍 넘는 경공의 고수가 되어 비담주벽ㅡ 즉 담벼락을 날듯이 넘고, 벽 위를 달리는 재주도 능히 부린다 했다.



그 정도의 대단한 날렵함과 힘을 바라는건 당연히 아니지만, 특히 외국인 사범님들과 실제로 국제 대회에서 붙을 때, 똑같이 맞치고도 나만.쓰러진 일도 충격이기도 했고, 체력과 근력을 똑같이 붙여야하는데, 한정된 시간 속에서 어찌 하면 좋을까 끊임없이 생각하다 결국 불가리안 백을 샀다. 사실 이미 있는 케틀벨을 가끔 쓰긴 하지만, 소은이가 다칠까 아무래도 노심초사인데, 불가리안 백은 부드러운 쿠션처럼 되어 있어 그럴 걱정이 없어 좋다. 당기고 들고 휘두르기만 해도 팔, 하체, 등, 배가 골고루 힘이 딱 들어간다. 러시아의 유명 레슬링 사범님이 레슬링과 몽골씨름 등에 필요한 전신 협응력을 기르기 위해 고안한 기구지만, 타격에도 당기고 휘두르는 동작이 있으니 분명 도움이 될거다.


사주찌르기, 막기부터 계백까지

불가리안 백 들기 15회, 타이슨 팔굽혀펴기, 정권단련 팔굽혀펴기 반복.

앉았다 일어나며 찌르기 150회 (늘었다!)

유연성.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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