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1227일차.ㅡ 괴로워도 정자세의 나날들.
무협지를 보면, 흔히 정파正派 사파邪派 로 문파를 나눈다. 정파는 정의롭다 하고 사파는 사악하다 한다. 하지만 고전무협상 정확한 기준은, 정파는 정종正宗 즉, 기초부터 차근차근 기초를 닦아 익히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속성비법이 따로 있지 않은 반면, 사파는 온갖 약부터 해서 주화입마의 부작용까지 감수하며 내공도 역행시키고, 결혼도 안해 모은 힘으로 깨지기 쉬운 사술에, 독공毒功, 암기까지도 서슴치 않으며 빠르게 강해지고자 한다. 강해지려면 뭐든지 하겠다는 식이니 당연히 정의롭지도 않겠지만, 그렇다고 정파가 늘 옳지도 않으니, 본디 정사파의 구분이란 무공 연마 방식에 따르는 것이다.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로 연습해왔다. 이제서야 정자세를 지키려 노력하며 애쓴다. 사현님과 콜라 부사범은 오전.일찍부터 대회 준비 행정 업무를 보고, 나는 빈 도장을 혼자 휘저으며 기초 동작과 발차기, 보 맞서기를 연습했다. 양.고관절을 지속적으로 돌리며.늘렸고, 무릎을 높이.든채 유지하려 애썼고, 발끝이나 발칼을 꽂을때 허리를 함께 밀어주었다. 특히.돌려차기 를 할때.허리를 중심으로 상체가 버텨주지 아니하면 결국, 발도 더 낮아지고 발끝도 물러 힘있게 꽂아차지 못한다. 날이 풀려서 조금만 움직여도 금새.땀이 줄줄 흘렀다. 나는 다리를 오래, 수시로 풀어주며 연습했다.